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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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정우성이 영화 ‘강철비’ 홍보 생방송 도중 흉내 낸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격 자세가 인터넷 상에서 화제를 낳고 있다.
정우성은 지난달 30일 오후 8시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TV를 통해 진행된 ‘영화X웹툰 동시 폭격 라이브’에 출연했다. 이날 정우성은 ‘강철비’에 함께 출연한 배우 곽도원과 사격 자세를 두고 대결을 펼쳤다. 정우성은 장난감 총을 들고 사격 자세를 취한 후 “유명한 자세다. 아시는 분은 알 것이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그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눈썹을 올린 후 독특한 사격 자세를 선보였고 관객들을 웃음과 함께 박수를 보냈다.
정우성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됐던 이 전 대통령의 사격 자세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007년 12월 전방 부대를 방문해 K-3 기관총을 들고 사격 자세를 취했다. 당시 SNS에서는 “잘못된 사격 자세”라며 “광대뼈가 함몰될 수도 있다”고 지적이 나왔고 이 전 대통령의 사격 자세를 담은 사진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유튜브와 SNS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정우성의 소신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정우성은 지난해 개봉된 영화 ‘아수라’ 시사회에서도 “박근혜 앞으로 나와”라고 외치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일침을 날려 SNS에서 화제가 됐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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