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홀로틀, 혹은 우파루파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 귀여운 동물 멕시코도롱뇽.
그런데 여러분은 이 동물이 귀여움 뒤에 엄청난 능력을 숨기고 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그 놀라운 능력은 바로 몸의 일부를 잃어버려도 곧 재생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멕시코도롱뇽은 다리나 꼬리가 절단돼도 다시 자라나며 심지어는 척수도 재생됩니다. 심지어 다른 개체의 장기를 이식 받아도 거부 반응이 없다고 합니다. 미국 MID 생물학 연구소가 지난 해 학술지 ‘플로스 원’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피부 재생이 가능한 이유는 ‘아체(blastema)’라는 분화가 덜 된 세포를 갖고 있기 때문인데요.
신체 일부가 손상되면 그 부위에 아체를 만들고 세포분화를 시켜 손상된 조직을 재생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멕시코도롱뇽의 능력을 활용해 인간의 연골, 근육, 척수 재생을 돕는 약물과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멕시코도롱뇽은 현재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위급종으로 분류돼 있는데요. 2014년에는 한 달 간 전혀 발견되지 않아 멸종된 것으로 오해하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한 달 내 멕시코 멕시코시티 인근에서 발견됐다고 합니다)
하지만 서식지인 멕시코 중부의 물 부족 문제로 멕시코 도롱뇽의 여전히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현지에서는 이들이 자주 출몰하는 호수에 ‘전용 쉼터’를 마련하고 개체 보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부디 재생 능력자 멕시코도롱뇽이 멸종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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