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재중이 12년 만의 마닐라 팬미팅을 개최했다.
김재중은 지난달 30일 필리핀 마닐라 스마트 아라네타 콜리세움에서 팬미팅을 열고 현지 팬들과 호흡했다.
그는 이날 오랜만에 만나는 필리핀 팬들과의 만남에 감격하며 솔직하고 재치 있는 토크를 이끌어 팬들을 감동시켰다.
특히 필리핀 팬들이 학창 시절을 김재중과 보냈고 그를 응원한 것이 큰 동기 부여가 됐다고 밝히자 “나의 동기 부여는 물론 팬 여러분들이 있고, 그리고 책과 언어를 배우면서 세상을 더 넓게 바라봤던 것 같다. 그리고 실수하고 실패하면서 배우고 성장하는 것들 것 동기부여가 됐다”고 진심을 전했다.
또 필리핀에 대한 첫인상이 어떠냐는 질문에 김재중은 “필리핀에 오기 전에 유튜브를 통해 필리핀 가수들이나 재능을 가진 분들이 노래하는 영상을 많이 찾아 봤다. 실력이 엄청나더라. 필리핀은 미소와 맛있는 요리들 그리고 노래를 잘하는 분들이 많은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해 환호를 받았다.
특히 미니콘서트 마지막 곡인 ‘굿모닝나잇(Good morning night)’에서 정확한 박자와 음정으로 떼창을 하는 관객들을 보며 김재중은 “정말 놀랐다. 필리핀은 음악의 나라다. 땡큐 마닐라. 정말 감사하고 또 고마운 마음이다. 거리는 멀지만 항상 가깝게 서로를 느끼자.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찾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재중은 오는 9일과 10일 양일간 도쿄에서 아시아 팬미팅을 이어 나간다.
박건욱 기자 kun11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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