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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편의점에 헬스장까지…

입력
2017.11.30 18:0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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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마트, 피트니스 사업 진출

영역 넓히며 고객쟁탈전 가속화

패밀리마트. 일본패밀리마트 홈페이지 캡처
패밀리마트. 일본패밀리마트 홈페이지 캡처

일본의 편의점들이 사업영역을 변화무쌍하게 넓히고 있다. 맞벌이 세대나 독신자들을 위한 빨래방 설치, 공유자전거 서비스 진출에 이어 이번엔 헬스장을 겸업하는 아이디어가 추진될 전망이다. 이런 ‘생존전략’은 편의점 점포가 포화상태에 달해 드러그스토어(약국)나 슈퍼 등과의 고객 쟁탈전이 심해진 게 배경이다.

30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일본내 업계 2위인 패밀리마트는 피트니스사업에 진출하기로 결정했다. 1층에 편의점, 2층에 헬스장을 두는 사업이다. 내년 2월 도쿄도내 1호점을 낸 뒤 2022년까지 300개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주차장 등 부지가 넓은 점포는 별도로 헬스장 건물을 짓고, 24시간 영업해 야간이나 새벽엔 무인으로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월 이용액은 세금을 제외하고 7,900엔(약 7만6,000원) 수준. 편의점엔 운동보조제 등을 비치해 관련 수익을 최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패밀리마트는 이를 통해 헬스장의 주요 고객인 20~40대를 끌어들여 매출을 늘리는 게 목적이다. 일본에서 피트니스시장은 성장세가 뚜렷해 한 조사에 따르면 작년 매상이 전년 대비 4.6% 증가한 4,040억엔 수준이다. 귀갓길이나 이른 아침 편리한 시간대를 고를 수 있는 ‘24시간 헬스클럽’의 인기가 급등하는 추세를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사업영역 확대는 7개월 연속 패밀리마트 매장 방문객 수가 전년 같은 기간 수준을 밑돌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패밀리마트는 코인세탁 시장에도 진출해 내년 3월 도쿄를 포함해 간토(關東)지방 두 지점에서 코인세탁기를 설치한 뒤 100개 점포로 확대, 2019년엔 500개 점포까지 늘려갈 방침도 정했다. 업계 1위인 세븐일레븐재팬은 소프트뱅크와 제휴해 사이타마(埼玉)현 사이타마시의 매장 9곳에 자전거를 대여ㆍ반납하는 시설을 설치한다. 내년 말까지 전국의 세븐일레븐 매장 1,000곳에 5,000여대의 자전거를 배치한다는 구상이다.

도쿄=박석원 특파원 s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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