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노동부는 30일 김영미(58) 서울고용센터장을 고위공무원으로 승진 발령하고, 광주지방고용노동청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청장은 고용부 창설 이래 7급 공채 출신 첫 여성 고위공무원이다. 모든 중앙부처를 통 털어 7급 공채 출신 여성 고위공무원은 김 청장을 포함, 6명에 그칠 만큼 이번 승진은 진귀한 사례다. 고위공직자는 주로 행정고시 출신들이 장악해왔는데, 행시 출신이 아닌 여성의 고위공무원 임용은 김영주 고용부 장관이 추진하고 있는 ‘유리천장 혁파’ 작업의 일환이다.
고려대 사회학과 출신인 김 신임 청장은 1987년 5월 근로감독직으로 공직을 시작해 일선 지방관서 근로감독관으로 경험을 쌓은 뒤 고용부 노사협력정책과장, 노사관계법제과장, 강원지청장 등을 거쳤으며 노사관계 조정과 일자리 창출 분야 등에서 탁월한 역량을 인정받아 왔다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정준호 기자 junho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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