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4.5% 차지, 천안 아산 당진에 69.1% 거주
충남도 내 외국인 주민수가 9만명을 넘어섰다.
충남도는 행정안전부가 최근 발표한 ‘2016년 외국인 주민 현황’을 분석한 결과 도내 외국인 주민수가 9만5,553명에 이른다고 30일 밝혔다.
2015년 8만8,189명에 비해 7,364명(8.4%) 증가, 전체 도민 213만2,566명 대비 4.5%에 이른다. 이 가운데 남자가 5만4,736명, 여자 4만817명으로 나타났다.
출신 국적은 중국 3만1,400명, 베트남 8,876명, 태국 7,042명, 캄보디아 4,422명 우즈베키스탄 4,066명, 네팔 3,425명 등의 순이다.
이들 가운데 69.1%가 산업단지가 밀집한 천안과 아산, 당진 등 도내 북부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외국인 주민 증가에 따라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유관기관, 관련 단체 및 현장 전문가 등으로 구성한 사회통합TF를 꾸리고 핵심과제 22건을 추진 중이다.
올해는 폭력 피해 이주여성 그룹홈과 외국인근로자 쉼터를 개소했다.
또한 지난 5월 ‘충남 외국인주민통합지원콜센터’ 문을 열고 이어 전국 최초로 ‘다문화이주민플러스센터’를 설치했다.
내년에는 언어와 문화적 차이 극복, 안전생활을 위한 맞춤형 안전교육도 펼칠 계획이다.
윤동현 도 여성가족정책관은 “향후 외국인 주민 대표자회의를 구성하는 등 외국인 주민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차별, 인권 침해 등을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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