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강 비상공급시설 내년 1월 완공
대구의 상수원 중 하나인 운문댐이 바닥을 보이면 금호강 상류 물을 수돗물로 비상 공급한다.
대구시는 겨울 가뭄이 계속될 경우 현재 14%인 운문댐 저수율이 바닥을 보일 것으로 보고 금호강 상류 경산취수장 인근∼경산네거리 2.6㎞ 구간에 도수관로를 설치해 내년 2월부터 하루 12만7,000톤의 원수를 대구로 보내기로 했다. 시는 금호강비상공급시설 공사를 내년 1월말 끝낼 계획이다.
금호강 취수예정지 수질은 양호한 상태로, 고산정수장의 표준공정처리 과정을 통해 수돗물을 생산하게 된다. 시는 가뭄이 해소되면 예전처럼 운문댐에서 원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대구시는 운문댐 가뭄으로 낙동강 물을 하루 8만1,000톤 대체 공급하고 있다.
김문수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수계조정 및 비상공급시설 공사가 끝나면 수성구 및 동구지역에 수돗물을 차질없이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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