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홀렸다.
방탄소년단은 29일(현지시간) 방송된 미국 인기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 쇼(Jimmy Kimmel Live Show, 이하 지미 키멜쇼)’에 출연했다.
‘지미 키멜쇼’는 유명 방송인이자 코미디언인 ‘지미 키멜’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저녁 시간대 방영되는 3대 최고 시청률 토크쇼 중 하나다.
특히, 최근 시청률 조사(2017년 10월)에서는 저녁 시간대 토크쇼 중 가장 높은 시청률 상승을 보인 미국 내 인기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탄소년단의 무대를 보기 위해 모인 1000여 명 팬들 중에는 이틀 전부터 자리를 잡고 기다린 팬들도 있었다. 무대가 시작되자 주변은 온통 함성과 구호 소리로 가득 찼고, 중간중간 자신이 좋아하는 멤버의 이름을 외치는 팬들의 소리로 달아올랐다.
방탄소년단은 라이브 무대에 출연해 ‘MIC Drop’ 리믹스와 ‘피 땀 눈물’, ‘Save Me’ 등 총 6곡의 무대를 선사해 미니 콘서트를 방불케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MIC Drop’ 리믹스를 선보였고, 방송을 통해 나가지 않은 곡들은 방송 시작 전 유튜브 스트리밍을 통해 공개됐다.
현장은 이른 아침부터 공연을 보기 위해 기다린 팬들의 열기와 함성으로 가득했고,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며 뜨거운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특히 이 날 방송 중, 전 세계 50여 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MIC Drop’ 리믹스 버전의 무대는 팬들의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내달 8일부터 10일까지 3일 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윙스 투어 더 파이널’ 콘서트를 개최한다.
박건욱 기자 kun11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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