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레지의 여왕’ 이미자(76)가 크리스마스에 팬들과 추억을 나눈다.
이미자는 12월 25~26일 서울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2017 이미자 크리스마스 효 디너쇼’를 연다. 이미자는 ‘기러리 아빠’, ‘동백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여자의 일생’, ‘흑산도 아가씨’ 등 히트곡을 부를 예정이다. 이미자의 무대에 후배들도 힘을 보탰다. 방송인 이택림은 진행을, 트로트 가수 로미나는 게스트로 무대에 올라 공연을 빛낸다.
1959년 노래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한 이미자는 2,000곡이 넘는 노래를 발표하며 수십 년 동안 서민과 희로애락을 함께했다. 노장의 무대를 향한 열정은 여전히 뜨겁다. 이미자는 올해 대구, 광주 등 10개 도시에 공연을 열고 활발히 관객과 만났다.
58년 동안 마이크를 놓지 않은 그에게 가수는 숙명이다. 이미자는 “아직도 내 노래를 들으며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고 눈물을 흘리는 분을 위해 늘 온 힘을 다해 노래한다”며 “그것이 바로 하늘로부터 받은 나의 소명”이라고 말했다.
이미자는 오는 2019년 데뷔 60주년을 맞는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이미자는 노래 ‘내 노래, 내 사랑 그대에게’를 만들었다. 이미자 측은 “‘노래의 환갑’을 준비하는 이미자가 음악 인생을 회상하며 항상 노래와 함께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미자는 내년 하반기에 데뷔 60주년 기념 앨범을 낸다. 앨범 녹음도 최근 마쳤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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