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함 3척ㆍ헬기 등 동원
불법 사전 차단ㆍ퇴거 역할 담당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불법 중국어선이 빈번한 서해 배타적경제수역(EEZ)의 조업질서 확립을 위해 30일‘불법 외국어선 단속 전담 기동단대’를 가동한다.
서해청 기동단대는 경비구역 3,000톤급 대형함 2척에 대형함 1척을 추가 배치해 집단침범 무허가 조업을 하는 외국어선의 단속을 실시하고, 우리해역에 진입을 못하도록 사전차단, 퇴거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이번에 추가 배치되는 대형경비함은 군산에서 목포해역까지 관할해역 구분 없이 외국어선의 집중 조업해역을 따라 이동하면서 불법조업 외국어선에 대한 단속을 전담하게 된다. 또 매일 헬기 등을 활용한 해상순찰을 강화하고 외국어선 조업 분포를 신속히 파악, 함정과 유기적인 정보교환을 통해 단속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해경은 지난해 전국적으로 기동전단을 운영해 불법 외국어선 62척을 나포하고, 우리수역을 침범한 외국어선 1만8,000여척을 퇴거ㆍ차단하는 성과를 거뒀다.
서해청 임재수 경비과장은 “서남해역은 10월 한 달간 22척을 비롯해 올 77척의 불법조업 외국어선이 나포될 정도로 불법행위가 성행하고 있다”며“기동단대 운영을 통해 외국어선 불법조업 의지를 사전에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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