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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MAMA’ 아직 亞 ‘그래미’까진 갈 길이 멀다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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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MAMA’ 아직 亞 ‘그래미’까진 갈 길이 멀다 하자

입력
2017.11.3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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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정진영] “아시아의 그래미가 되겠다”던 포부는 올해는 잠시 접어야겠다. ‘엠넷 아시안 뮤직어워즈’(Mnet Asian Music AwardsㆍMAMA)가 ‘제 식구 챙기기’ 시상식으로 대중의 뭇매를 맞고 있다.

‘2017 MAMA 인 재팬’이 11월 29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렸다. 일본에서 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그룹 트와이스를 비롯해 엑소-첸백시, 지코, 워너원, 프리스틴, 프로미스나인 등 여러 신ㆍ구 아이돌 그룹들이 총출동했다. 일본 유명 걸그룹 AKB48이 무대에 올라 위키미키, 프리스틴, 청하 등과 Mnet ‘프로듀스 101’ 주제곡이었던 ‘픽 미’를 열창했다.

‘MAMA’는 지난 1999년 ‘Mnet 영상음악대상’으로 시작해 2009년 이름을 ‘MAMA’로 바꾼 뒤 해외 무대로 자리를 옮겼다. 2010년에는 마카오에서, 2011년에는 싱가포르에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홍콩에서 ‘MAMA’가 열렸다. 이번에는 그 무대를 3개국으로 확대해 베트남과 일본, 홍콩에서 진행되고 있다. ‘MAMA 프리미어 인 베트남’은 25일 베트남 호아빈 시어터에서 펼쳐졌다.

‘MAMA’는 그간 숱하게 아시아 음악 시상식을 표방하지만 결국 K팝 위주인 시상식을 굳이 해외까지 나가서 개최하느냐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더욱 글로벌한 시상식을 지향하겠다며 3개국 확대로 발을 넓혔지만, 결과는 실패에 가까워 보인다. 같은 시상식을 세 군데서 하다 보니 한 가수가 각각의 지역에서 서로 다른 상을 받는 촌극이 벌어지는가 하면, 베트남에서는 베트남 가수에게, 일본에선 일본 가수에게 조금 더 신경을 써준다는 생색내기 이상의 무대나 시상도 마련되지 않았다. 정체불명의 상을 만들어 나눠주기 식으로 배분하는 행태도 이전과 마찬가지였다. 특히 '프로듀스 101' 시즌 1, 2 출연진이 대거 상을 나눠 갖는 제 식구 챙기기 식의 상 배분도 보여 시상의 공정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게 했다.

일례로 워너원은 ‘2017 MAMA 프리미어 인 베트남’에서 베스트 오브 넥스트상을, ‘2017 MAMA 인 재팬’에서는 남자 신인상을 받았다. 베스트 오브 넥스트와 신인상의 차이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AKB48을 제작한 야키모토 야스시는 일본에서 열린 ‘MAMA’에서 인스피어드 어치브먼트 상을 받았는데, 이 상 역시 정체가 확실치 않다.

‘2017 MAMA 인 재팬’에서는 ‘MAMA’의 3대 대상 가운데 하나인 올해의 노래상이 발표됐다. 주인공은 ‘시그널’로 큰 사랑을 받은 트와이스였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같은 상을 받게 됐다. 신인상 여자 부문에서는 프리스틴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베스트 오브 넥스트 상의 주인공은 청하였다.

엑소는 MWAVE 글로벌 팬스 초이스와 엑소-첸백시가 받은 베스트 아시아 스타일 인 재팬에서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앞서 베트남에서 월드와이드 페이버릿 아티스트 상을 받았던 세븐틴은 일본에선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상을 챙겼다. 트와이스도 같은 상을 받았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 2로 주목 받은 뉴이스트W는 디스커버리 오브 더 이어 상을, 몬스타엑스는 베스트 콘서트 퍼포머 상을 각각 품에 안았다. 지코는 남자 가수상으로 자존심을 세웠다.

사진='2017 MAMA' 공식 페이스북

정진영 기자 afreec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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