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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로로 갈라진 조치원읍 115년 만에 하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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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로로 갈라진 조치원읍 115년 만에 하나 된다

입력
2017.11.3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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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동서연결도로 내달 4일 첫 삽 떠 2020년 완공키로

조치원 동서연결도로 노선도. 세종시 제공
조치원 동서연결도로 노선도. 세종시 제공

1905년 경부선 철로 개통으로 동서가 나뉜 세종시 조치원읍이 115년 만인 2020년 연결도로를 통해 다시 하나가 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30일 정례브리핑을 갖고 “2020년까지 조치원 동서 쪽을 관통하는 연결도로 사업을 다음달 4일 착공한다”고 밝혔다.

향군회관~효성회관(총연장 270mㆍ왕복 4차로)을 잇는 이 도로는 땅 위에서 진입해 경부선 철도 아래 지하로 들어갔다 다시 땅 위로 진출하는 형태로 개설된다. 총 사업비는 413억원으로, 우석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시는 시민편의를 위해 도로 가장자리에 자전거ㆍ보행자 겸용도로도 갖추기로 했다. 동서연결도로와 도심도로가 이어지는 양쪽 끝에는 원활한 차량 흐름과 사고예방을 위해 회전교차로도 설치한다.

시는 이와 함께 15억원을 들여 남리교차로 개선사업도 추진한다.

시는 앞서 수 차례에 걸친 지역주민 협의를 통해 노선을 확정했으며,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사업시행을 위한 위ㆍ수탁 협약도 체결했다.

이 시장은 “1905년 경부선 개통에 따라 조치원읍이 단절돼 지역 발전에 지장을 줬다”며 “동서연결도로가 개통되면 지역 균형발전은 물론 동서 간 문화와 정서적 교류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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