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청탁 받고 면접점수 조작 혐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 오후 늦게 나올 듯
강원랜드 부정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춘천지검이 최흥집(65) 전 강원랜드 사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 전 사장은 2013년 강원랜드 교육생 선발 과정에서 모 국회의원과 국회의원 비서관 등으로부터 채용 청탁을 받고 청탁대상자가 합격할 수 있도록 면접점수 조작 등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염동열 국회의원의 지역 보좌관인 박모(45)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함께 청구했다. 최 전 사장과 박 보좌관에 대한 영장 심사는 이날 오전 11시 춘천지법에서 진행됐다. 영장 발부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시민단체의 고발과 감사원 수사 의뢰가 이어지자 강원랜드 부정채용 청탁 비리 의혹 사건을 전면 재수사 중이다. 앞서 검찰은 2012년과 2013년 강원랜드 교육생 부정채용 혐의로 기소된 최 전 사장 등에 대한 속행 재판이 지난 28일 예정돼 있었으나 재판부에 연기 요청했다. 검찰의 재판 연기 요청은 최 전 사장에 대한 추가 혐의 포착에 이은 추가기소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졌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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