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총장 정무영) 학생 2명이 30일 ‘2017 대한민국 인재상’을 받았다. 수상자는 이동기 경영학부 학생과 김종범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학생이다.
대한민국 인재상은 우리나라를 대표할 창의ㆍ융합인재를 발굴, 격려하기 위해 교육부 주관으로 매년 추진되는 사업이다. 올해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인재 육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고교생부터 청년까지 100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동기 학생은 ‘인터넷 거버넌스’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인터넷 거버넌스는 인터넷 기술을 바탕으로 이뤄지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사회구조의 총체적 관리 시스템 혹은 지배구조를 말한다.
이 군은 올해 3월에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 아이칸) 정례회의에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추천한 민간전문가로 참가했다. 10월에는 아이칸에서 선발하는 15명의 ‘넥스트젠(NextGen)’ 중 한 명으로 정례회의에 참석해 인터넷 거버넌스에 대한 심화된 학습과 멘토링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한 12월에 열리는 2017 UN 인터넷 거버넌스 포럼(IGF)에 민간전문가로 참석하는 등 인터넷 거버넌스와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 군은 “태어나면서부터 인터넷과 함께해온 우리 세대 스스로 인터넷에 대해 목소리를 낼 필요성이 있다”며 “이번 수상이 공평하고 효율적인 인터넷을 만들어갈 목소리를 모을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른 수상자인 김종범 학생은 신재생에너지 공학자를 꿈꾸고 있다. 김 군은 미래 에너지 분야에 대한 관심을 통해 교내외 다양한 활동에 참가해 두각을 나타내왔다.
김 군은 2015년 한국전기전자재료학회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며 연구 역량을 보여줬다. 또한 지난해에는 제8회 소외된 90%를 위한 창의설계 경진대회에서 우수상,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주최한 ‘고 그린 인 더 시티(Go Green in the City)’ 공모전에서 2등상을 수상하는 등 에너지 산업과 관련된 창의적 아이디어를 선보여 왔다.
김 군은 “늘 옆에서 믿고 응원해준 가족, 연인, 교수님, 친구들에게 감사하다”며, “에너지 하베스팅 현실화에 기여하는 연구자로 성장해 누구나 에너지를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민국 인재상은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한다. 올해 수상자는 고등학생 50명, 대학생 40명, 청년일반인 10명 등 총 100명이다. 울산지역에서는 UNIST 학생 2명과 울산대 김정현 학생을 포함해 총 3명이 대학생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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