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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지 '로봇 경고'…"2030년까지 최대 8억명 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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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지 '로봇 경고'…"2030년까지 최대 8억명 실직"

입력
2017.11.3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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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속 신규 일자리도 최대 9억개…"새롭게 일하는 법 배워야"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앞으로 13년간 자동화로 최대 8억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의 싱크탱크인 맥킨지글로벌연구소(MGI)는 28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자동화로 오는 2030년까지 최대 8억 명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 세계 노동력의 5분의 1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미국과 독일의 일자리는 3분의 1가량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로봇이 노동자를 대체하는 흐름이 더디게 진행되더라도 최소 4억 명가량은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예상했다.

맥킨지는 "전 세계 일자리의 14%에 해당하는 3억7천500만 명은 완전히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야 한다"면서 "특히 중국에서만 1억 명의 노동자가 로봇으로 대체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즉, 선진국과 신흥국을 가리지 않고 로봇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뜻이다.

직격탄을 받는 업종으로는 패스트푸드, 기계장비 운영, 백오피스(Back-office) 등이 꼽혔다.

로봇이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는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다만 이번 보고서는 로봇의 충격을 구체적으로 전망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보고서는 46개 국가, 800여 개 일자리를 8개월간 분석한 결과다.

앞서 맥킨지는 2015년에도 일자리 가운데 45%가 자동화로 대체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한편, 맥킨지는 새로운 일자리도 5억5천500만∼8억9천만 개 창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고령화 흐름과 맞물린 건강관리를 비롯해 교육, 회계, 경영 등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2030년에는 노동자의 8~9%가량이 새로운 일자리에서 일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맥킨지는 "우리 모두 변해야 하고 새롭게 일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면서 "거대한 흐름에 맞서 각국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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