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함지훈/사진=KBL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연장전 끝에 울산 현대모비스가 1점차 승을 거뒀다. 고양 오리온은 7연패 늪에 빠졌다.
현대모비스는 29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94-93로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8승(8패)째로 승률 5할을 회복하고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이날 13패(3승)째를 당한 오리온은 9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는 ‘함지훈쇼’라 불릴 만큼 활약이 돋보였다. 함지훈은 43분을 뛰며 23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림 맹활약했다. 양동근도 37분을 소화하며 11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반면 오리온의 패배는 뼈아프다. 연패 탈출을 위해 갖가지 묘수를 동원했다. 새 외국인 선수 저스틴 에드워즈가 KBL 데뷔전을 치렀고, 수비 강화 작전도 단단히 짰다.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수비에 대해 2가지를 강조했다. 최대한 상대의 3점 슛을 낮추고, 리바운드에 집중하자고 했다. 공격 리바운드는 제쳐두고라도 수비 리바운드부터 붙잡자고 했다”고 밝혔다.
오리온의 초반 기세는 좋았다. 1쿼터에 수비 작전이 통했다. 3점 슛을 단 1개도 내주지 않고 27-17로 마쳤다. 1쿼터 종료 2분22초를 남기고 새 외국인 선수 에드워드가 홈 팬들의 함성 속에 코트로 뛰어들며 KBL 첫 경기를 신고했다.
몸이 풀린 에드워드는 2쿼터부터 활발하게 움직이며 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최진수가 2점 슛을 넣으며 탄력을 받자 에드워즈가 어시스트해 다시 골밑 슛 2개를 넣어 48-39로 멀리 달아났다.
맥클린도 힘을 냈다. 50-48, 2점차로 따라붙은 3쿼터 위기의 순간에 스틸과 연거푸 골밑 슛을 넣어 48-54로 달아났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부터 힘을 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종료 3분 54초 전 브레이클리가 2점 슛을 넣으며 59-58 첫 역전에 성공했다. 오리온은 맥클린의 덩크슛과 에드워즈의 2점 슛에 힘입어 65-65 동점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 외국인 포워드 레이션 테리가 종료 1초 전 3점포를 쏘아 올려 68-65로 다시 역전에 성공하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오리온 문태종의 중거리 슛이 림으로 빨려들어가며 81-81 동점으로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전 종료 4초 전 92-93으로 몰린 현대모비스는 함지훈이 자유투 2차례를 모두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남은 4초를 지킨 현대모비스는 2연승을 거뒀다.
선두 다툼이 벌어진 원주에서는 2위 동부 DB가 1위 서울 SK를 91- 75로 꺾었다. DB는 11승(4패)째를 올려 SK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최근 최고 주가를 올리고 있는 DB 디온테 버튼의 활약이 빛났다. 버튼은 무려 27득점, 11리바운드로 SK를 따돌렸다. SK 김민수는 6득점을 더해 역대 41번째 4,500득점을 달성했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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