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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이해하는 동학혁명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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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이해하는 동학혁명 특별전

입력
2017.11.2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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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동학농민혁명기념관서

30일부터 5개월간 80여점 전시

일본이 식민사업의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1870년대부터 조선에 밀정을 파견해 1894년 제작한 조선전도. 동학농민기념재단 제공
일본이 식민사업의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1870년대부터 조선에 밀정을 파견해 1894년 제작한 조선전도. 동학농민기념재단 제공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은 30일부터 내년 4월까지 전북 정읍시 동학농민혁명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동학농민혁명, 지도 위에서 만나다’ 주제로 기획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1부‘동학농민군, 의로운 깃발을 들다’, 2부‘일본, 숨겨진 야욕을 드러내다’, 3부‘동학농민군, 척왜의 기치를 올리다’, 4부‘동학농민혁명, 지도 위에 살아나다’등 총 네개 부문으로 구성했다.

전시회에서는 동학농민군의 이동경로를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는 지도와 함께 일본이 식민사업의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1870년대부터 조선에 밀정을 파견해 제작한 ‘조선전도(1894년)’, ‘일청한삼국지도(1894년)’ 등이 전시된다.

특히 호남초토사 민종렬이 동학농민군 토벌 관련 내용을 의정부에 보고한 ‘호남초토사 민종렬 서목(1894년)’ 등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사실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80여점의 가치 높은 유물이 소개된다.

이승우 재단 이사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1870년대부터 대륙침략을 위해 지도 제작 준비에 들어간 일본의 야욕을 재조명하고, 지도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새로운 고증을 시도해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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