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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이사람] 최효린 반디협동조합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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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이사람] 최효린 반디협동조합 이사

입력
2017.11.2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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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

사람 사는 공간 가치 있게 만들기 앞장

30일 '2017 대한민국 인재상'을 받는 최효린(23ㆍ경북대 조경학과4) 반디협동조합 이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30일 '2017 대한민국 인재상'을 받는 최효린(23ㆍ경북대 조경학과4) 반디협동조합 이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반디협동조합은 축제, 장터 등 다채로운 지역밀착형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난 11일에는 대구 산격동 경북대 북문 무지개공원에서 청년과 주민, 사회적경제조직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장터인 ‘경대북문 무지겟(get)장’을 열었다. 반디협동조합 제공
반디협동조합은 축제, 장터 등 다채로운 지역밀착형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난 11일에는 대구 산격동 경북대 북문 무지개공원에서 청년과 주민, 사회적경제조직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장터인 ‘경대북문 무지겟(get)장’을 열었다. 반디협동조합 제공
반디협동조합은 축제, 장터 등 다채로운 지역밀착형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난 11일에는 대구 산격동 경북대 북문 무지개공원에서 청년과 주민, 사회적경제조직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장터인 ‘경대북문 무지겟(get)장’을 열었다. 반디협동조합 제공
반디협동조합은 축제, 장터 등 다채로운 지역밀착형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난 11일에는 대구 산격동 경북대 북문 무지개공원에서 청년과 주민, 사회적경제조직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장터인 ‘경대북문 무지겟(get)장’을 열었다. 반디협동조합 제공

“도시가 겉으론 화려해 보일지라도 한 걸음만 더 다가서면 손길이 필요한 곳이 한두 곳이 아닙니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아이디어로 대구를 따뜻하게 만들고 싶습니다.” 2017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로 선정된 최효린(23ㆍ경북대 조경학4)씨는 사람이 사는 공간을 보다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대한민국 인재상은 교육부가 전국의 고교생과 대학생, 일반청년 등 100명을 선발해 시상하는 상으로, 올해 대구지역 수상자는 최씨 등 6명이다.

최씨는 ‘대구권 대학생문화연구소 반디협동조합’의 이사로 활동 중이다. ‘반디’는 경북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영남대 등 대구권 대학생 30여 명이 참여하는 사회적기업이다. 2012년부터 마을공동체와 협업을 통해 지자체 등의 지원을 받아 골목축제 거리축제 장터 등 사람이 사는 공간을 보다 가치 있게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최씨는 “중앙정부나 지방정부가 아무리 치밀한 계획을 세워 사업을 추진하더라도 사각지대는 있을 수밖에 없고, 우리는 작은 일이라도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개선시켜보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최 씨는 전공을 살려 쓰레기 무단투기로 엉망이 된 골목에 꽃밭을 만들어 쾌적한 거리로 탈바꿈시켰다. 버려진 공간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시킨 게 주효했다. 2년 전엔 보안등 설치가 곤란한 골목길에 태양광발전을 통한 LED등을 설치하는 ‘반딧불 1004’ 프로젝트를 실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역 축제 기획은 최씨 등 반디의 특기다. 젠트리피케이션현상이 심화하는 방천시장에서 김광석길 복고축제를 열었다. ‘경대 쪽문 축제, 쪽쪽쪽’은 경북대 인근 주민들이 직접 축제 기획과 운영에 참여하는 주민참여형 축제로 주목을 받았다.

최씨는 “마을을 기반으로 문화콘텐츠를 녹여내면 자연스레 주민과 청년 등 모두가 모일 수 있는 곳으로 변한다”며 “개인주의로 약화된 마을을 함께 꾸며 강한 소속감을 지닌 공동체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전공을 살려 도시재생 전문가가 꿈인 그는 “영광은 순간으로, 실력으로 나 자신을 증명하겠다”고 피력했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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