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완전 변경한 신형 벨로스터가 2018년 현대기아차 첫 신차로 낙점됐다.
29일 현대차에 따르면 신형 벨로스터는 내년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첫 공개 되며 판매에 들어간다. 2011년 신차 출시 이후 사실상 첫 변경으로, 정의선 부회장이 공들여 개발을 주도한 쿠페형 해치백 모델이다.
앞서 현대차가 28일 강원 인제군 스피디움에서 가진 ‘미디어 프리뷰’행사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벨로스터는 쿠페 스타일인 ‘운전석 문 하나, 조수석 쪽 앞뒤 문인 1+2 도어’형태와 센터 머플러, 해치백 등 1세대 개성을 그대로 유지했다. 여기에 전고를 낮추고 후드를 길게 빼면서 보다 날렵한 이미지와 함께 앞뒤 무게 배분까지 고려했다. 폭스바겐 시로코나 BMW 미니쿠페 등 경쟁모델과 충분히 경쟁할 맵시를 갖췄다. 현대차는 이 차에 고성능 브랜드인 ‘N’모델을 추가해 준중형급 대표적 고성능 차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김영현 현대차 상무는 “지난 4년간 전용 팀을 구성해 신형 벨로스터를 제작했다”며 “1세대 모델의 독창성에, 주행기술을 끌어 올려 상품성을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벨로스터는 실제 주행성능 향상을 위해 전 라인업을 터보 가솔린 엔진(카파1.4ㆍ 감마1.6)으로만 구성했으며 7단 DCT 변속기 탑재에, 수동기어도 선택사양으로 제공한다. 인제 스피디움 서킷에서 진행된 시승에서 저속구간부터 치고 나가는 힘이 느껴졌으며 코너에서 큰 감속을 하지 않아도 될 만큼 좋은 균형감을 선보였다. 황태원 동력개발팀 책임은 “최대 토크를 내는 RPM(분당 회전수)을 낮춰 일상에서도 운전 재미를 느끼도록 한데다, 운전자가 최대토크를 넘어서는 힘을 발휘하도록 오버부스트 기능을 탑재시켜 서킷에서도 부족함 없도록 했다”고 말했다.
인제=박관규 기자 ace@hankoo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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