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코미디 한류를 이끌고 있는 옹알스가 국내 공연을 예고했다. 언어의 장벽을 허물고 세상과 소통했던 이들이 국내 관객의 마음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옹알스는 오후 2시 서울 관악구 대교타워 아이레벨홀에서 프레스콜을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MC 윤형빈과 옹알스 멤버 조수원 채경선 조준우 최기섭 하박 이경섭 최진영이 함께 했다.
옹알스를 위해 기꺼이 MC로 지원사격에 나선 윤형빈은 "영국 웨스트엔드는 뉴욕 브로드웨이와 함께 공연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곳이다. 웨스트엔드에서 공연을 할 수 있도록 초청을 받은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정말 대단한 친구들"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특히 연말에는 웨스트엔드가 성수기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관객이 많다"며 국내 공연 역시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채경선은 웨스트엔드 무대에 오르는 것에 대해 "상징성으로 따지면 역사상 한국 코미디가 최초로 서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매년 목표를 설정하면서 이뤄왔다. 10주년에는 공연의 끝인 영국의 웨스트엔드에 하자고 했었는데 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옹알스는 영국, 스위스, 호주, 중국, 인도, 캐나다 등 세계 각지를 방문하며 개그를 펼쳤다. 이들은 "말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개그가 통하지 않았던 나라는 없었다. 저희가 구성을 짜면서 재미있는 부분을 계속 시도하고 변형했다. 첫날 공연은 안 웃겼던 거 같다. 이후 돌아와서 재정비하고 의견을 수렴하면서 연습을 했다"고 성공적인 공연을 이끌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했다.
옹알스는 국내 공연을 내년 1월 16일부터 국내 공연을 시작한다. 이와 관련해 이경섭은 "코미디 공연을 하면 개그맨 누가 나오냐고 한다. 개그공연으로만 인지하는 분들이 있다"고 언급했다. 최기섭 역시 "저희가 국내 공연을 하며 인지도에 부분이 있다"며 편견없는 공연 관람을 부탁하기도 했다.
이어 옹알스는 "저희가 하는 공연이 마임 등 해외 공연과 비슷한 면이 있다. 그래서 한국적인 느낌을 내기 위해 사물놀이 같은 것을 배워서 특색을 보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차이점을 말햇다.
'개그콘서트'로 시작해 해외 공연까지 무한한 성장을 한 옹알스 멤버들은 "개인적 생각으로는 지구본에 태극기를 모두 꽂아보고 싶다. 7명이 팀 전부다. 형님들이 무대전화받고 디자인하고 미팅을 한다. 정말 가족처럼 건강하게 누구하나 빠지지않고 함께 했으면 좋겠다"며 끈끈한 우정을 자랑했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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