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식장, 산부인과 줄고… 애완용품점, 편의점 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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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식장, 산부인과 줄고… 애완용품점, 편의점 늘고

입력
2017.11.2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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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병원에 산부인과만 감소

패스트푸드, 일식전문점 크게 늘어

결혼인구 감소, 1인가구 증가 영향

결혼인구 감소와 저출산 등의 여파로 최근 3년 새 예식장과 산부인과가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인 가구가 늘어나며 애완용품점, 동물병원, 편의점 창업은 크게 증가했다. 유행 변화에 따라 게스트하우스ㆍ모텔, 스크린골프장ㆍ실외골프연습장 등 동일 업종 내 희비도 엇갈렸다.

29일 국세청이 100대 ‘생활밀접’ 업종의 최근 3년(2014년 9월말~2017년 9월말)간 개인사업자 변동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예식장은 이 기간 1,192개에서 1,057개로 11.3% 감소했다. 결혼상담소는 9.4%(1,783→1,615개) 줄었고, 산부인과는 3.7%(1,726→1,663개) 감소하며 13개 진료 과목별 병ㆍ의원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결혼인구가 점차 줄고 출산율이 저조한 경향이 관련 업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갈수록 늘어나는 1인 가구 관련 업종에선 창업이 크게 늘었다. 애완용품점은 3,740개에서 6,739개로 무려 80.2% 급증했고 동물병원(13.8%) 편의점(36.5%) 패스트푸드점(24.1%)도 크게 성장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일식전문점(22.3%)이 대중음식점(한식ㆍ중식ㆍ일식) 중에 가장 크게 증가했는데, 이 또한 1인 식단 위주의 간편한 음식을 추구하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행 변화로 같은 사업 안에서 명암이 갈린 업종도 많았다. 펜션ㆍ게스트하우스가 89.1% 급증한 반면, 여관ㆍ모텔은 4.8% 감소했다. 최근 국내외 여행객들 사이에서 게스트하우스 등 도시 민박형 숙박업소 선호 현상이 새로운 유행으로 자리잡은 결과로 풀이된다. 또 온라인 구매가 보편화하며 가전제품 판매점이 2.7% 줄어든 반면, 가전제품 수리점은 39.0%나 늘어났다. 실내 스크린 골프점이 48.7% 증가한 가운데, 실외 골프연습장은 24.1%나 감소했다.

이른바 ‘100세 시대’ 도래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며 건강ㆍ미용 관련 창업이 크게 증가했다. 탁구장 등 스포츠시설 운영업(5,123개)은 140.3% 늘며 전체 100대 업종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피부관리업(58.8%) 헬스클럽(41.3%) 등도 크게 늘었다. 세종=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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