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점차 진화하고 있다. 초기 사회공헌활동은 수익을 바탕으로 기업에 기대하고 요구하는 사회적 의무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수행하는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중심이었다. 이후 기업 활동자체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CSV(Creating Shared Value)를 추구했고, 최근에는 이를 넘어 소셜 임팩트(Social Impact)로 확장되고 있다. 소셜 임팩트란 사회적 문제를 인식한 기업이 문제 해결과 함께 사회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가리킨다.
국내 최대 온라인쇼핑몰 G마켓과 옥션, 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국내 1위 전자상거래 기업으로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역할을 미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영웅, 여기에(Here Hero)’ 콘셉트로 소방관 연간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우리의 숨겨진 영웅인 소방관 처우 개선에 집중했다.
이베이코리아는 소방관의 본질인 ‘출동’에 주목해 소방관들이 긴장 속에서 가장 오래 머무는 대기공간 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분기별로 지역을 선정, 소방동우회에 기부 및 후원 물품을 전달하고, 필요한 물품은 소방동우회의 현장 방문조사를 바탕으로 제공했다.
이베이코리아가 올해 1분기에 진행한 첫 번째 후원은 강원본부였다.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인 만큼 강원본부 관할 내 14개 소방서와 41개 119안전센터에 제설기, 신발건조기, 세탁기 등을 제공했다. 이베이코리아는 후원물품을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소방관을 주인공으로 제작한 동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에는 소방관들이 눈 오는 날에 제설 작업을 하느라 체력을 소진하고 젖은 신발을 직접 말리는 리얼한 모습을 담았다. 영상에는 열악한 상황이 화재 진압이나 구조 활동 등 본연의 임무에 영향을 준다는 애로사항도 함께 보여진다. 이러한 소방관들을 위해 이베이코리아가 앞장섰고, ‘출동’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폭설 속 길을 만들어 줄 제설기와 함께 현장을 누비느라 축축해진 신발을 말려줄 신발 건조기를 전달했다. 당시 공개된 소방관 동영상은 이베이코리아와 G9 공식 페이스북에 게시돼 좋아요 7300여개, 댓글 400여개가 달리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2분기에는 경남소방본부에 열화상 추적이 가능한 드론을, 3분기에는 광주광역시와 인천광역시에 꼬임방지 소방호스와 호신용 방검조끼 등을 지원했다. 경남소방본부의 경우 백두대간 끝자락에 자리잡은 산악지역과 강, 해안선이 많은 특성을 감안해 수색 등에 도움이 되고자 드론을 후원했고, 소방관들을 대상으로 드론 활용법에 대한 교육도 진행했다.
이어 광주와 인천광역시에 전달한 후원물품인 꼬임방지 소방호스와 호신용 방검조끼는 화재진압, 구급출동 등의 상황에서 소방관의 안전과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한 제품으로 선정했다. 화재 진압 시 호스의 꺾임과 꼬임 현상이 잦다는 점에 착안한 것으로, 실제로 분초를 다투는 화재 진압현장에서 꼬인 호스를 푸느라 시간을 소모하거나 수압저하 문제가 발생하는 애로사항이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 호신용 방검조끼의 경우 취객 등 흉기에 준하는 물품을 소지한 요구조자를 상대하는 119구조대 대원들이 자비로 구매해서 입는 실정이다.
이베이코리아 커뮤니케이션부문 서민석 부사장은 “회원참여형 사회공헌기금인 G마켓 후원쇼핑, 옥션 나눔쇼핑 기금을 통해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금액 연간 약 10억원을 후원하고 있다”며 “단순 후원에 그치지 않고 당사의 활동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돼, 우리들의 숨은 영웅인 소방관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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