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봉화 안동 구미, 새해에는 포항, 경주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선비의 고장 영주에 온다. 지난 1일 인천공항에 도착한 성화는 현재 호남지역을 순회 중이며, 내달 24일 59명의 성화봉송주자들과 함께 충북 단양에서 영주 선비촌과 소수서원에 도착할 예정이다.
소수서원에 도착한 성화는 이날 오후 3시18분부터 가흥2동주민센터-시민운동장-남부육거리-세무서사거리-남산초등-시청-남부육거리를 거쳐 6시30분 영주역에서 열리는 문화행사에 참가하게 된다.
영주시는 경북에서 처음으로 성화봉송이 시작되는 것을 기념해 대대적인 축하행사를 열 계획이다.
선비도시 영주의 다양한 콘텐츠와 역사 문화 명소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다양한 퍼포먼스를 계획했다. 소고(작은 북) 퍼포먼스에 참가할 일반시민 학생 등 1,000명은 읍면동 주민센터와 학교 등을 통해 단체 및 개별로 선착순 모집한다.
축하공연과 성화봉송 주자 세리머니, 성공기원 퍼포먼스 등이 펼쳐진다. 영주 순흥지역에 전래하는 규방가사인 덴동어미 화전가를 바탕으로 만든 마당놀이 덴동어미의 흥겨운 장단에 맞춰 시민 1,000명이 동시에 소고를 연주하는 것으로 축하행사를 시작한다. 이어 올림픽 파트너사 축하공연, 폐막공연 등이 진행된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감동을 모든 시민과 함께 나누고 영주의 자랑스런 문화관광 자원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축하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영주에서 하룻밤을 묵은 성화는 25일 오전 10시 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을 시작으로 11시 분천역 산타마을 개장식에 참가한다. 이어 오후 4시04분 춘양면 춘양교-서울목공소, 5시27분 봉화고등학교-봉화군청에 도착, 잔디광장에서 축하공연에 참가한다.
성화봉송주자는 26일 안동시, 27일 구미시, 28~31일 대구를 거쳐 1월1일 포항시에서 새해를 맞이한 뒤 2일 경주시에서 경북지역 순회 봉송을 마친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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