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욱/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삼성에서 KIA로 적을 옮기는 외야수 이영욱(32)이 새 시즌 못다 이룬 꿈을 펼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영욱은 29일 KIA 투수 한기주와 1대 1 트레이드를 통해 KIA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08년 2차 6라운드 41순위로 지명 받아 삼성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영욱은 한 때 ‘잘 나가던’ 시절이 있었다. 입단 3년 차이던 2010년 당시 선동열 감독의 눈에 띄어 주전 기회를 잡았다. 시즌 초반 시범 경기에서 3할 타율에 도루 1위(4개), 출루율 1위(0.475)를 기록했다.
그 해 120경기에서 111안타, 42타점을 올리며 개인 최고 성적을 냈다. 그러나 상무에 다녀온 뒤 하락세를 겪었다. 2014시즌 복귀 후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고 올 시즌에는 1경기에도 나가지 못했다. 삼성이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던 선수”라고 트레이드 배경을 언급한대로 기회가 적은 것도 성적을 내지 못한 원인이다.
이영욱은 KIA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도약을 모색한다. 최고의 외야수 최형우, 나지완, 김주찬과 외국인 중견수 버나디나 등이 있는 ‘외야 명가’로 꼽힌다. 실력이 출중한 선배 외야수들이 있지만 신예 김호령(25)에게도 기회가 돌아간 KIA다. 2015년 KIA 지명으로 데뷔한 김호령은 3시즌 동안 103ㆍ124ㆍ98경기에 출전하며 기량을 뽐내며 성장했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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