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 28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유명 음악지 빌보드의 ‘소셜50’ 차트에서 50번째 1위에 올랐다.
‘소셜50’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영향력을 발휘한 음악인의 순위를 보여주는 차트다. 지난 19일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신곡 무대를 펼친 뒤 구글에서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등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데 따른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9일 간 미국에 머물며 적극적으로 현지 활동을 펼쳤다. NBC ‘엘런 디제너스
쇼’를 비롯해 현지 3대 지상파 방송사 간판 토크쇼에 출연했고, 이에 따른 현지 반응이 SNS에 수시로 올라오며 해외 네티즌의 관심을 사 왔다.
방탄소년단은 팬들과 SNS에서 자유롭게 소통해 온라인에서 영향력을 넓힌 그룹으로 유명하다. 방탄소년단 멤버인 진은 29일 인천국제공항에 한복을 입고 갓을 쓴 채로 나타나 SNS를 뜨겁게 달궜다. 홍콩 일정을 위해 출국하는 길이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진은 팬들과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콘텐츠 ‘달려라 방탄’ 촬영 일환으로 이날 ‘도령 분장’을 했다.
미국에서 연일 화제를 뿌린 방탄소년단은 현지 차트에서 ‘역주행’도 했다. 방탄소년단이 지난 9월 낸 앨범 ‘러브 유어셀프 승 허’는 28일 공개된 빌보드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198위로 진입했다.
방탄소년단이 새 앨범 타이틀곡 ‘DNA’를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무대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데다 24일엔 앨범에 실린 ‘마이크 드롭’ 리메이크 버전을 공개해 앨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판매량이 다시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방탄소년단은 미국 유명 DJ 스티브 아오키와 래퍼 디자이너와 함께 ‘마이크 드롭’ 작업을 했다. 이 노래는 공개와 동시에 미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은 내달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윙스 투어 더 파이널’ 공연을 연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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