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강정호(30ㆍ피츠버그)가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 소속 팀에서 방출되자 피츠버그 지역 매체들이 실망감을 드러냈다.
미국 피츠버그 지역지 '파이리츠 브레이크다운'은 29일(한국시간) 강정호가 도미니카 윈터리그 아길라스 시바에냐스에서 방출된 소식을 전하며 “강정호가 팀에 언제 돌아올지 모르니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내야수를 잘 찾아봐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강정호가 라이브 피칭을 1년간 경험하지 못했으니 실전에서 생산성이 낮은 게 당연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에 이렇게 애를 먹었다고 단기간에 그의 상황이 개선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비관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국내에서 음주운전으로 미국 비자를 받지 못해 올 시즌 팀에 복귀하지 못했다. 실전 감각 회복을 위해 팀의 도움을 받아 윈터리그에서 뛰었지만 부진한 성적으로 결국 방출됐다. 그는 윈터리그에서 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143(84타수 12안타) 1홈런에 그쳤고, 3루수로는 178이닝에서 실책 4개로 불안했다.
‘파이리츠 포스트 가제트’는 강정호의 저조한 성적을 언급하며 “강정호의 겨울 야구가 그의 뜻대로 되지 않아 조기에 마감됐다”고 비판했다.
'콜 투 더 펜'은 “메이저리그 선수가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방출되는 것은 드물지 않다”며 “도미니카 윈터리그는 선수들의 실력을 양성하는 곳이 아니다. 이기기 위해 선수들을 데리고 있는 것인데, 강정호가 팀에 도움이 안 되니 내보내는 것은 당연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강정호가 내년 시즌 미국 비자를 발급 받아 복귀할 수 있을지에 대해 물음표를 남겼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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