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이모티콘 출시 6주년
이모티콘 상품 900배 증가
2011년 11월 처음으로 출시된 카카오 이모티콘이 출시 6주년을 맞았다. 모바일 메신저 등에서 이모티콘으로 소통하는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시장 규모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매출 10억원을 넘게 버는 스타 작가들도 대거 탄생했다.
카카오가 이모티콘 매장(스토어) 오픈 6주년을 기념해 카카오 이모티콘 시장의 성장률 등 주요 지표를 29일 공개했다.
먼저 지난 6년 간 카카오에서 이모티콘을 구매한 사람은 1,700만명에 달한다. 이모티콘 구매자 수는 매년 4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누적 이모티콘 상품은 5,500여개로 6년 만에 900배 이상 증가했다. 매월 발신되는 이모티콘 메시지 수만 20억건에 달하며, 월 2,700만명의 카카오톡 이용자가 텍스트 대신 이모티콘으로 대화를 주고받고 있다.
올해에는 ‘오버액션 꼬마토끼&꼬마 곰’(작가 DK), ‘급하개? 바끄개? 좋개?’(펀피), ‘오늘의 짤’(MOH Inc), ‘대충하는 답장’(범고래) 등이 인기 이모티콘으로 집계됐다. 이모티콘 사용 범위도 카카오톡뿐 아니라 카카오스토리, 다음카페, 멜론 등 다양한 영역으로 넓어졌다.
올해 4월 카카오는 누구나 이모티콘을 만들 수 있도록 이모티콘 스튜디오를 마련해 웹툰, 캐릭터 작가 등 창작자들이 대거 유입되기도 했다. 일반인도 도전할 수 있게 기회를 제공한 결과 현재 이모티콘 작가는 10대부터 60대까지 연령대가 다양하다.
스타 작가로 등극한 창작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연 10억원 이상의 거래액을 기록한 작가들은 올해 기준으로만 24명이다. 이미 인기 있는 캐릭터를 이모티콘으로 출시해 새로운 수익을 올리는 작가들이 등장하고 이모티콘으로 시작해 캐릭터 등 다른 사업으로 창작 영역을 확장한 작가들도 생겨났다는 게 카카오의 설명이다.
김희정 카카오 디지털아이템팀장은 “카카오는 플랫폼과 창작자들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상생이 지속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 이라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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