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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북한 도발, 국내 금융시장 영향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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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북한 도발, 국내 금융시장 영향 적어”

입력
2017.11.2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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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이번 북한의 도발에도 국내 금융시장에 영향이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북한이 오늘 새벽 75일 만에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도발을 재개했지만 그간 수차례의 무모한 도발에도 불구하고 국내 금융시장과 신용등급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국내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긴장감을 갖고 상황 변화에 대처하겠다"며 금융시장 동요 시 적극 대응에 나설 뜻도 밝혔다.

그는 "경제장관회의와 같은 시간대에 열린 경제합동점검반 회의를 통해 국내 실물경제 동향에 대해 24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이상 징후가 발생할 경우 대응계획에 따라 신속히 시장안정화 조치를 단호하게 취할 것"이라며 "아울러 신용평가사, 주요 외신들에 정확한 근거를 신속히 제공하는 등 투자심리 안정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이날 새벽 3시17분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했다. 고도 약 4,500㎞, 비행거리 약 960㎞인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 9월15일 이후 75일만이다.

김 부총리는 전날 청와대 회의에서 발표한 혁신성장과 관련해서는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정부가 민간이 주도하는 혁신성장을 뒷받침하는 서포트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선도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가시적으로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사회 전반적인 신성장을 위한 범정부적 차원의 협업을 추진하기 위해 경제장관회의에 민간을 포함시키는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열어 실질적인 상황을 속도감 있게 전달할 것"이라며 "정책의 발표나 메시지 자체보다도 이런 내용이 실천되고, 규제혁신이 이뤄지도록 부처별 선도사업에 장관들께서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경제장관회의부터는 주요 정책을 보고하는 주무장관의 공개 모두발언이 이뤄졌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주거복지 로드맵과 관련, "촘촘한 주거복지망과 주거사다리 구축을 위해 향후 5년간의 주거복지정책 방향을 마련했다"며 "생애단계, 소득수준별 수요자 맞춤형 지원과 주택보급 확대를 통해 금융·복지·일자리 서비스 등을 통합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청년에게는 맞춤형 주택 30만호 공급과 청년우대형 청약통장, 신혼부부에게는 희망타운 7만호 공급과 공공임대 20만호 공급에 나설 것"이라며 "고령층에게는 복지서비스가 결합된 임대주택 5만호와 연금형 임대주택 등을 공급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총 100만호 공급을 위해 40여개의 공공주택지구를 개발하겠다"며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해 주거복지 로드맵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문재인 정부 첫 내각의 마지막 조각이었던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처음으로 참석했다. 홍 장관은 "세계화와 기술진보로 양극화가 심화됨으로써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소상공인이 힘든 국내외적으로 엄중한 시기에 새 정부 핵심부처로 탄생한 중기부 초대 장관으로 임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리나라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대·중소기업 상생을 통한 혁신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제가 소상공인과 중소·벤처기업의 세일즈맨, 수호천사가 될 테니 타부처 장차관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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