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불황으로 국내 중고차 시장이 연간 30조원으로 커지자 최근 캐피탈사를 비롯해 카드사, 은행 등 금융권에서도 큰 관심이 갖기 시작했다. 이들은 관련 신상품부터 매매 플랫폼, 중고차 전시장까지 저마다 특화된 마케팅으로 중고차 고객을 유치 중이다.
이 중 최근 가장 눈에 띄는 기업이 현대캐피탈이다. 현대캐피탈은 레몬마켓으로 치부되던 기존 중고차 시장을 개선하고, 신뢰와 편의성을 담보로 한 새로운 중고차 금융시장 생태계 구축을 통해 이목을 끌고 있다.
먼저, 현대캐피탈은 2015년 국내 최초로 ‘금융회사가 엄격하게 인증한 중고차’란 콘셉트의 인증중고차 시스템을 내놓았다.
차량마다 이용 이력과 차량 상태, 정비내역 등을 종합한 등급을 부여하고, 합리적인 정가제를 마련해 신뢰성을 높였다. 인증중고차를 통하면 정밀검사부터 사후관리까지 현대캐피탈이 챙겨 줘 중고차 구매자의 고질적인 고민을 해결해 준다. 현재 전국에 마련된 8개 매장은 기존 업계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서비스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온라인에서 중고차를 간편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지난 9월에는 ‘중고차 실매물 검색’ 사이트를 오픈했다. 고객이 원하는 차종과 모델 등 기본정보를 입력하면 현대캐피탈이 직접 인증한 차량과 제휴 중고차 업체들의 실제 매물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업계 최초로 중고차 구매에 필요한 금융상품을 바로 검색해 선택할 수 있다. 차량 검색 시 ‘리스’, ‘무이자’, ‘카드결제’ 등 옵션을 선택하면 해당 상품으로 이용이 가능한 차종을 검색해 준다. 이는 중고차 매매상사와 금융사 간의 성공적인 협업 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전국 64개 중고차 매매상과 상생협약을 체결해, 중고차 시장의 신뢰회복과 활성화를 위해 노력 하고 있다. 일부 차량에 대해서는 중고차 취급 금융업계 최초로 무이자 및 저금리 혜택을 제공하고, 고객 자금상황에 따라 상환방식을 달리 할 수 있는 다양한 구매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중고차 이용 부담을 낮추기 위한 금융상품도 마련됐다. 현대캐피탈은 과거 중고차를 살 때, 일시불 또는 할부만 선택할 수 있었던 제한을 없앴다. 할부보다 저렴한 월 납입료로 인기가 높은 리스상품을 중고차 상품에도 적용했다. 자동차 구매 시 현금으로 부담해야 했던 취등록세 및 공채, 자동차세를 월 리스료에 반영해 납입 부담을 낮췄다.
리스 이용 기간이 끝나면 자동차를 반납하거나 매입할 수 있다. 신청 방법은 디지털 자동차 금융 신청시스템을 적용해 월씬 간편해졌다. 이 시스템은 구비서류, 전화 한 통 없이 스마트폰으로 5분 만에 대출신청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중고차 거래 시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중고차를 사는 고객뿐 아니라 파는 고객들을 위한 “내차팔기”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최근 3개월 내 판매가격 데이터를 기반으로 내 차와 가장 유사한 차량의 시세를 안내받을 수 있고, 경매절차를 통해 결정된 최고 낙찰가로 매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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