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센터 신영석/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에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지만 이날 베테랑 센터 신영석의 활약은 팀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기 충분했다.
신영석은 28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17-2018 V리그 2라운드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원정경기에서 자신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블로킹인 9개를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에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다.
팀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신영석의 높이는 대한항공을 위협하기 충분했다. 올 시즌 블로킹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신영석은 이날도 자신의 높이를 적극 활용해 상대 외국인선수 가스파리니의 스파이크를 중요한 순간마다 막아내며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냈다.
신영석의 진가는 2세트부터 나왔다. 신영석은 팀이 16-12로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스파리니의 백어택 공격을 연속으로 블로킹하며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2세트에 블로킹 2개를 포함해 4득점을 올린 신영석은 현대캐피탈의 2세트 승리를 이끌어 냈다.
이어진 3세트에서도 신영석은 승부처마다 가스파리니의 공격을 막아내며 블로킹만 4개를 포함해 8득점(80%)을 올렸다. 3세트 팀 내 최다 득점이었다. 신영석의 활약에 힘입어 3세트 역시 현대캐피탈의 26-24 승리로 마감됐다. 4세트에서도 블로킹 1개를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의 3-2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경기 직후 "(신)영석이는 워낙 보는 눈이 좋고 벤치와 소통도 잘 되고 있다. 오늘 좋은 경기력이 나온 것 같다"며 "눈 다친 이후로 조금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온 상태다 좋은 컨디션 유지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인천=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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