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이 최근 부진한 주전 세터 한선수를 배려해 두 게임 휴식을 부여했다.
박기원 감독은 28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지는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홈경기에 앞서 최근 팀 분위기를 전했다. 박 감독은 “오늘 경기는 선수들을 믿고 준비했다”며 "선발 세터로 한선수가 아닌 황승빈이 나간다"고 구체적인 경기 계획을 밝혔다.
이어 "한선수가 요즘 혼란기라 굉장히 괴로워하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이에 두게임(일주일) 정도 차분하고 편안하게 토스 등 정리하라고 시간을 줬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한선수를 뺀다는 것은 굉장히 큰 부담이지만 엇박자가 나기 시작하니까 어쩔 수 없다. 모든 것은 감독의 책임이다. 이렇게 풀어야 빨리 풀린다"고 덧붙였다.
V리그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앞둔 현재 대한항공은 현대 5승 6패(승점 16)로 4위에 쳐져있다. 지난 시즌과는 대조되는 초반 페이스다. 그러나 박 감독은 "감독이 인상을 써서 그렇지 팀 분위기는 그렇게 나쁘지 않다. 연습하고 이런거 바뀐거 전혀 없다 결과만 안나오는 것 뿐이다"고 했다. 끝으로 "궤도에만 올라서면 쉽게 풀릴거 같은데 이륙이 어렵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고스란히 전했다.
인천=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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