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정용화는 드라마 '더 패키지'를 통해 인생 캐릭터를 얻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연희와의 키스신이 많은 화제가 된 배경에는 그의 치밀한 계산(?)이 존재했다.
Q. 이연희와의 호흡이 좋았다.
"연희 누나는 정말 예쁘더라고요. 실물도 진짜 예뻐요. 특히 이번 캐릭터에 대한 애착이 컸고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지더라고요."
Q. 키스신이 많고, 진했다.
"화제가 된 진한 키스신은 한국에서 찍었어요. 프랑스에서 엔딩까지 모두 촬영하고 진행했기 때문에 감정선이 더욱 확실했죠. 힘든 건 별로 없었어요. NG를 내지 않으려고 열심히 했죠. 전에 '넌 내게 반했어'를 찍었을 때 키스신을 진짜 못해서 욕을 많이 먹었거든요. 이번이다 싶었어요. 칼을 갈고 보여주자 하는 마음이 있었죠."
Q. 가장 민망했던 순간이 있다면.
"키스신 보다는 성인용품점에서 연희 누나와 만나는 장면이었어요. 그때는 드라마를 촬영하는 게 알려지기 전인데 사람들이 제가 촬영하는 게 아니라 진짜 성인용품점을 갔다고 생각할까봐 너무 걱정되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마음 졸이면서 촬영했어요."
Q. 군입대 시기가 멀지 않았다.
"제가 씨엔블루 멤버 중에는 아무래도 제일 빨리 가게 되는 입장이에요. 동반입대에 관해서도 많이 물어보시는데 저 때문에 다른 친구들이 더 활동할 수 있음에도 같이 가게 하고 싶지는 않아요."
Q. 씨엔블루 멤버들은 이번 작품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키스신만 이야기하더라고요. 하하. 사실 저희가 낯간지러워서 작품 이야기나 이런 걸 잘 안 해요. 저 같 은 경우도 멤버들이 출연하는 작품이라도 1회 정도만 보고, 제 취향이면 계속 보지만 아니면 안 볼 때도 있거든요."
Q. 집돌이라고 들었다.
"사람들 만나고 이런 일을 하다 보니까 집에 들어가면 혼자 있는 시간이 에너지 충전이 돼요. 전에 방송에 나가서 집돌이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다음날 저를 보시는 분들마다 정말 공감된다고 해주시더라고요. 저 같은 사람이 많다는 걸 느꼈어요. 연예인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집돌이가 되기도 했고 혼자 생각하는 시간을 좋아하기도 하고요.
Q. 댓글 같은 걸 예민하게 보는 편인지.
"악플보다는 좋은 댓글만 몇 개 보려고 해요. 그게 연명한 것 같아요. 오히려 팬들이 해주는 이야기나 SNS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더 많이 봐요. 특별히 다른 커뮤니티를 하거나 하지는 않고요. 연예인으로서 단점도 있지만 감당해야 하는 부분 같아요. 다른 사람보다 많은 경험을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조심하는 건 어쩔 수 없고요.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해서 크게 피로감을 느끼거나 하지는 않아요."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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