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축산물 안전관리인증(HACCP, 해썹)을 받은 식육 포장처리업체들이 납품 방식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경북도 친환경 축산물 학교급식 투쟁위원회 한정갑(59) 회장과 회원업체 대표들은 지난 27일 경북도의회를 방문, “도내 친환경급식 납품은 축협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며 “이는 ‘1개 업체 또는 컨소시엄을 구성한 업체 대표 1곳만 선정한다’는 불합리한 선정 기준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도내 축산물 해썹 인증업체는 모두 61곳이다.
투쟁위는 “학교별로 계약하기 때문에 중소민간기업도 얼마든지 감당할 수 있다”며 “경북도도 일반 공개입찰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응규 경북도의회 의장은 “업체들의 요구가 타당성이 있다”며 개선책 마련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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