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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4대 혁신… 보이지 않는 먹거리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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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4대 혁신… 보이지 않는 먹거리 찾아야”

입력
2017.11.28 16:5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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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혁신성장 전략회의’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혁신성장의 방향과 주요과제’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고영권기자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혁신성장 전략회의’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혁신성장의 방향과 주요과제’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고영권기자

“혁신은 가보지 않은 길이다. 보이지 않는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혁신성장 방향과 주요 과제’를 주제로 발표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혁신성장은 사회와 경제에서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그 개념을 정의했다.

김 부총리는 1896년 제1회 아테네올림픽 남자 100m 경기의 사례를 들며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당시 모든 선수가 선 채로 출발했는데 토머스 버크라는 선수만 유독 웅크린 폼(크라우치 스타트)으로 출발했다”며 “버크 선수가 당시 우승을 했는데, 혁신은 이렇게 한 번도 안 가본 길을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은 자율주행차, 중국은 드론, 일본은 로봇을 강하게 추진하는 현실에서, (우리도) 보이지 않는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부총리는 ▦과학기술 ▦사람 ▦산업 ▦사회제도 등 네 가지 분야에서의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 투자는 증가하지만 기술무역수지는 정체상태인 현실을 지적하며 ▦4차산업혁명 기술 고도화 및 인프라 구축 ▦도전적ㆍ창의적 연구환경 ▦연구ㆍ개발 효율성 제고 ▦과학기술 연구산업 육성 ▦국제표준 선점 등 5대 과제를 과학기술 혁신 분야로 제시했다. 또 “사람의 혁신을 위해서는 붕어빵 교육에서 탈피해야 하고, 사회제도 측면에서는 규제가 많은 ‘안돼 공화국’를 벗어나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지금 정부의 혁신성장이 과거 정부와 다른 점은 ‘톱다운(top-downㆍ위로부터의 개혁)’이 아닌 ‘바텀업(bottom-upㆍ아래로부터의 개혁)’ 식으로 하려는 것”이라며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부총리는 문재인 정부가 혁신성장을 위해 추진하는 다섯 가지 선도사업을 소개했다. 그는 ▦초연결 지능화 ▦스마트 공장(설계ㆍ개발ㆍ제조ㆍ유통 등 전 과정에 정보통신 자동화 기술이 적용된 공장) ▦스마트 팜(작물 재배에 정보통신 기술을 결합한 농장) ▦핀테크(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금융서비스) ▦재생에너지 등을 선도사업으로 제시했다.

이영창 기자 anti09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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