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부총리, 혁신성장전략회의서 ‘인재성장 지원방안’ 발표
“클래시 오브 클랜ㆍ싸이ㆍ이연복 등 창의적 아이디어의 대표 사례”
대학 학사제도 유연화ㆍ고교학점제 도입… 창의ㆍ융합교육 강화

교육부가 창의ㆍ융합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학사제도가 유연한 ‘4차 산업혁명 선도혁신대학’을 선정해 지원한다고 밝혔다. 대학 내 창업기업에 투자하는 200억원대 펀드도 조성한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혁신성장 전략회의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인재성장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내년 중 연계전공 활성화 등 학과 간 칸막이를 낮춘 4차 산업혁명 선도혁신대학 10개교를 선정한다. 지원액은 조만간 확정할 예정이다. 200억원 규모의 대학창업펀드도 조성하며, 모든 대학에 도전정신 함양을 위한 기업가정신교육 실시를 검토하고 있다.
대학의 우수한 강의를 온라인으로 공개하는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를 올해 35개에서 2022년 300개까지 확대하고 성인친화적 학사구조 개편, 생애 주기별 직업능력 진단 등 평생교육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 부총리는 인재성장을 뒷받침할 지원 방안으로 ▦창의ㆍ융합교육 강화 ▦직업능력 개발체계 혁신 ▦온 국민 혁신역량 교육 인프라 구축 ▦여성ㆍ청년과학인재 지원 강화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발표에서 핀란드의 창업 붐을 이끌어낸 슈퍼셀의 ‘클래시 오브 클랜’과 유튜브 30억 조회수를 달성한 가수 싸이, 요리사 직종 위상을 높인 이연복 셰프, 카카오톡을 만든 김범수 카카오 의장을 창의적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의 대표 사례로 소개했다. 김 부총리는 “미래를 만들어가는 사람을 얼마나 잘 키워내느냐가 중요하다”며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지식과 기술을 갖춘 사람, 협업과 공유의 가치를 존중할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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