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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후폭풍' LG, 손아섭도, 민병헌도 다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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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후폭풍' LG, 손아섭도, 민병헌도 다 놓쳤다

입력
2017.11.2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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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LG 단장/사진=LG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민병헌(30·롯데)도 놓쳤다. LG는 올 겨울 전력 보강에 성공할 수 있을까.

이번 FA(프리 에이전트) 시장에서 대어로 평가 받은 외야수 민병헌은 28일 롯데와 계약기간 4년, 총 80억원에 사인했다.

황재균(30·kt)에 이어 강민호(32·삼성), 손아섭(29·롯데), 민병헌까지 속속 소속팀을 찾아가면서 FA 시장에서 대어들도 사라지고 있다. 스토브리그에서 외야수를 영입하려던 LG만 아직까지 빈손이다.

당초 LG는 손아섭, 민병헌에 관심을 보였다. 둘 모두와 접촉했지만 계약까지 이르지 못한 채 시간이 흘렀다. 그 사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 롯데에 밀렸다. 롯데는 주전 포수 강민호(32·삼성)가 삼성과 계약기간 4년, 총 80억원에 FA 계약을 맺고 떠나면서 FA 시장에 더 열을 올렸다. 그 결과 롯데의 프랜차이즈 스타 손아섭은 계약기간 4년, 총 98억원에 롯데에 잔류했고, 민병헌은 롯데 유니폼을 택했다.

롯데의 행보에 LG만 당황하게 됐다. '강민호 후폭풍'이 LG의 전력 보강 계획에 치명타를 입힌 셈이다.

이제 FA 시장에서 대어들은 거의 남지 않았다. 최대어로 평가 받는 외야수 김현수(29·전 두산-필라델피아)는 아직 국내 복귀를 선언하지 않았다. 미국 잔류에 계속해서 의지를 드러낼 경우 LG의 허탈함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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