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정석이 ‘투깝스’를 통해 독보적인 존재감을 다시 입증했다.
조정석은 지난 27일 처음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투깝스’르 통해 1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이날 조정석은 한강 다리 위 괴한들과 대치 액션 신에서 유연하고 빠른 몸놀림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범인을 잡느라 동분서주하는 형사 차동탁의 일상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
조정석의 연기력은 1, 2회 내내 곳곳에서 빛을 발했다. 가족처럼 여기던 선배 조항준(김민종 분) 형사의 죽음의 진실을 밝히고자 불의에 맞서는 모습은 캐릭터가 지닌 뜨거운 의리를 보여줬고 약자들을 괴롭히는 범죄자들에게 가차 없는 냉철한 태도를 통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감정을 쥐락펴락했다.
또한 죽은 조항준 형사의 가족들을 대하는 차동탁에게서는 범인들을 상대할 때와 다른 인간적인 매력이 느껴졌다. 특히 조항준의 아이를 보는 그의 표정은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여러 감정이 점철돼 있어 보는 이들의 가슴마저 찡하게 만들었다. 대사 없이도 인물의 감정을 보는 이들에게 온전히 전달하는 조정석의 깊은 표현력은 그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던 부분이다.
한편 '투깝스' 3, 4회는 28일 밤 10시 방송된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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