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복귀전서 승리/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신장 216cm '돌아온 골리앗' 최홍민(37)이 국내 격투기 복귀전을 깔끔한 승리로 장식했다.
최홍만은 27일 밤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열린 격투기 대회 ‘엔젤스파이팅 05’ 10번째 메인이벤트 입식타격기 무제한급 스페셜매치에서 일본의 파이터 우치다 노보루(42)와의 최종 3라운드 대전 끝에 만장일치 판정승(10-8, 10-8, 10-8)을 얻어냈다.
이날 최홍만은 1라운드 시작부터 자신의 니킥과 강력한 펀치를 활용해 상대 노보루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이어 2라운드서 노보루는 간간히 반격을 하며 최홍만과 타격을 주고 받았다. 최홍만은 경기를 진행할수록 긴 리치를 활용해 노련하게 노보루를 타격하며 한결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내내 노보루를 도발했고 3라운드 중반 상대를 다운시키기도 했다. 결국 예상대로 판정은 3-0 최홍민의 낙승으로 마무리 됐다.
최홍만은 경기에 앞서 "좋은 일도 있었고 나쁜 일도 있었지만 격투기 하나만 바라보고 여기까지 왔다"며 소감을 전했고 승리 이후 인터뷰에서는 "전성기 이후 6년 동안 쉬어서 몸이 예전까지 않다. 희귀병, 난치병 아이들을 위해 이 자리에 섰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누가 뭐라하든 시합을 이어나갈 거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날 승리로 최홍만의 전적은 28전 17승 11패가 됐다.
한편 올해로 5회 째를 맞은 엔젤스파이팅은 입장수익을 희귀병, 난치병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하는 자선격투대회다. 매 대회 입장 수익은 희귀병, 난치병 어린이들의 치료비와 수술비, 생활안정자금으로 쓰인다. 이번 대회 입장수익 역시 삼성서울병원을 통해 환자 아동들에게 전달된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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