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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제3의 무대’ 도미니카서 방출, 향후 거취는

입력
2017.11.2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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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사진=도미니카 윈터리그 공식 홈페이지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강정호(30ㆍ피츠버그)가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의 소속팀 아길라스 시바에냐스에서 방출됐다.

강정호 소속사는 27일 "강정호가 (아길라스로부터) 방출됐다. 추후 일정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서울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 미국 비자를 받지 못한 강정호는 올해 소속 구단인 미국 피츠버그에 복귀하지 못하고 한국에서 머물며 개인 훈련을 소화했다.

이후 실전 감각 회복을 위해 윈터리그를 찾았다. 윈터리그는 실전 감각을 익히기 위한 ‘제3의 무대’로 통한다. 미국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과 부상과 재활 후 회복을 위한 선수들이 찾는다.

피츠버그는 올해 주전 3루수의 부재로 고전하며 강정호의 복귀를 기다리며 강정호의 윈터리그 진출을 지원했다.

그러나 강정호의 회복세는 더뎠다. 윈터리그 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143(84타수 12안타)에 그치며 더딘 회복세를 보였다. 홈런도 단 1개에 그쳤고, 출루율(0.143)과 OPS(출루율+장타율)도 0.421로 모두 팀의 주전 3루수로는 부족했다. 수비에서도 178이닝 동안 실책 4개를 저지르며 불안했다.

매니 액타 아길라스 감독은 25일(현지시간) 경기부터 강정호를 경기 로스터에서 제외했다. 향후 강정호의 거취는 미지수다. 내년 시즌 미국 정부에서 비자 발급을 고대해야 한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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