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김정은(30)이 1라운드에 이어 또 한번 친정 팀을 울렸다. 우리은행은 27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KEB하나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70-57로 완승을 거뒀다. 우리은행은 시즌 성적 6승3패로 단독 선두 청주 KB스타즈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KEB하나은행은 5위에 머물렀다.
우리은행은 1쿼터에서 박혜진의 3점 슛을 시작으로 9연속 득점을 이어가며 앞서 나갔다. 초반 4분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17-10, 7점 차로 1쿼터를 마친 우리은행은 2쿼터에서도 홍보람, 박혜진의 연속 3점 슛으로 격차를 벌렸다.
2쿼터 후반 상대 팀 에이스 강이슬에게 자유투와 외곽슛을 허용하며 추격당했지만 경기 흐름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3쿼터에선 지난 시즌을 마치고 KEB하나은행에서 우리은행으로 이적한 김정은이 폭발했다. 김정은은 친정 팀을 상대로 3쿼터에만 3점 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넣었다.
우리은행은 43-31, 12점 차로 앞선 채 마지막 쿼터에 들어갔고, 이렇다 할 위기 없이 경기를 마쳤다. 김정은은 23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박혜진은 11점 8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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