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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즈그룹, 부산에 복합리조트 건립 강한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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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즈그룹, 부산에 복합리조트 건립 강한 의지

입력
2017.11.2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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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의 조 회장, 복합리조트

건립추진 SPC 설립ㆍMOU 제의

샌즈그룹 로버트 총괄대표 “여건

된다면 부산투자 주저하지 않아”

부산상의 미국 샌즈그룹 본사 방문 간담회 모습.
부산상의 미국 샌즈그룹 본사 방문 간담회 모습.

부산에 복합리조트 건립 추진을 위한 상공계의 움직임이 빨라질 전망이다.

부산상의(회장 조성제)는 지난 17일부터 26일까지 10일간 일정으로 ‘라스베가스 샌즈그룹 복합리조트 시찰단’을 파견, 샌즈그룹 경영진 측과 부산에 복합리조트 건립을 추진하기 위한 의견을 직접 교환했다.

조 회장을 비롯한 부산상의 시찰단은 미국 현지에서 로버트 글렌 골드스타인 총괄대표를 비롯한 샌즈그룹 최고 경영진을 직접 만났다.

이번 만남에서 샌즈그룹 로버트 글렌 골드스타인 총괄대표는 “다양한 인프라나 자연환경 등을 고려할 때 부산은 복합리조트 성공요건을 갖춘 도시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일본, 대만처럼 여건이 갖춰지면 부산에 대한 투자를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걱정하는 카지노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존중하며, 부산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확인하고 적극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복합리조트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 관념보다는 세계적인 복합리조트가 부산에 가져다 줄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에 집중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은 부산에 복합리조트를 건립하기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의 필요성과 지역상공인과의 합작투자 의향을 샌즈그룹에 전달했다. 이에 샌즈그룹 조지 마르칸토니스 사장은 “모든 가능성을 다 고려할 수 있다”며 긍정적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조성제 회장은 내년 1월 로버트 총괄대표의 부산 방문에 맞춰 부산상공계와 샌즈그룹 간 복합리조트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을 제안하기도 했다.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은 “양자간 업무협약은 샌즈가 부산에 진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현하는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복합리조트를 건립하고자 하는 샌즈그룹의 의사를 확인한 만큼 관련 용역과 투자유치위원회 구성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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