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QM6가 적격…
사륜구동 비율 50%에 육박”
눈 오는 날, 빙판길 등도
안전 주행 가능한 4WD
속도, 엑셀조작 등 주행사항
고려해 자동 모드로 전환
겨울이 오고 있다. 연말연시 분위기로 설레는 계절이지만, 운전자에겐 근심을 안겨 주기도 한다. 눈이나 비가 내려 노면이 얼면 차가 미끄러져 사고가 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뒷바퀴굴림 차를 소유한 운전자라면 근심의 골은 더욱 깊어진다. 뒷바퀴를 위에서 눌러주는 힘이 부족해 앞바퀴굴림 차보다 쉽게 미끄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일수록 네바퀴굴림 차가 더욱 빛을 발한다. 차가 스스로 노면 상태를 분석해 구동력을 앞뒤로 나눠 눈이 오든 비가 오든 안정적으로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윈터 타이어까지 더하면 운전자의 월동 준비는 끝이라고 봐도 좋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선 네바퀴굴림 차가 어느 때고 대비할 수 있어 더욱 효율적이다.
르노삼성자동차 관계자는 “QM6의 경우 국내 완성차 브랜드 SUV 중에서는 드물게 사륜구동 차량 비율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윈터 드라이빙에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QM6는 스위치를 조작하는 것만으로 앞바퀴굴림인 ‘2WD’와 ‘오토’, ‘4X4 Lock’ 세 가지 주행 모드를 간편히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2WD’ 모드에선 말 그대로 앞바퀴에만 힘을 보낸다. 우리가 일상에서 달리는 마른 도로처럼 굳이 뒷바퀴로 동력을 보낼 필요가 없을 때 사용하면 된다. 힘을 앞바퀴에만 보내기 때문에 네 바퀴로 달릴 때보다 연료를 적게 쓴다.
‘Auto’ 모드에선 주행 상황에 따라 힘을 앞뒤 구동축으로 분배해준다. 일반적으로 앞바퀴로 달리다 접지력이 약해지거나 뒤에서 밀어주는 힘이 필요할 때 뒷바퀴가 나선다. 예를 들어 정차해 있다가 출발할 때 앞바퀴에만 힘이 몰리면 타이어가 헛돌 수도 있는데, 이때 뒷바퀴에도 힘이 실리면 보다 안정적이고 가뿐하게 출발할 수 있다. 또한 고속으로 달리다 코너를 만났을 때도 자세를 흐트러뜨리지 않고 돌아 나가도록 돕는다.
‘4X4 Lock’은 험한 길을 달릴 때 쓰는 기능이다. ‘Lock’이란 단어에서 가늠할 수 있듯이 이 주행 모드에선 앞뒤 구동력이 50:50으로 고정된다. 다시 말해 앞바퀴와 뒷바퀴에 똑같이 힘이 분배돼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 않고 언제나 같이 움직인다. 즉, 한쪽 바퀴가 접지력을 잃어버린다 해도 걱정 없다. 눈이 와서 미끄러운 노면 혹은 진흙이나 자갈길에서 유용하다. 아무리 네 바퀴가 움직인다고 해도 이런 험로에선 반드시 천천히 가야 한다. ‘4X4 Lock’ 모드에서 속도가 40㎞/h를 넘으면 자동으로 ‘Auto’ 모드로 바뀐다. 위험한 길에서 빨리 달릴 일은 없으니 일정 속도를 넘으면 차가 위험 구간을 벗어났다고 스스로 판단하는 것이다.
이러한 지능형 네바퀴굴림 시스템은 르노-닛산의 기술인 ‘All Mode 4X4-i’에서 가져왔다. 단순히 험로를 달리기 위한 네바퀴굴림이 아닌 일상에서도 알아서 안정적으로 달리기 위한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스티어링휠의 조향 각도와 차의 속도, 커브 길을 돌 때의 기울기, 네 바퀴가 땅에 맞닿아 있는 정도 등 모든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그리고 앞뒤 구동축에서 힘이 부족한 곳을 채워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운전자의 의도와 차의 움직임이 항상 일치하도록 ‘보이지 않는 손’ 역할을 하는 것이다.
QM6의 네바퀴굴림 모델은 비용 면에서도 효율적이다. 경쟁 모델의 경우 네바퀴굴림 모델이 200만원 정도 비싼 데 비해 QM6는 이보다 20% 낮은 170만원부터 추가 금액이 든다.
르노삼성자동차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눈이 오거나 길이 얼어 붙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안전한 주행을 위해 특히 사륜구동의 활용도가 높은 편”이라며 “QM6의 올 모드 4x4-i는 전반적인 주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고려해 적절하게 힘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 안정적인 드라이빙이 가능하며, 경쟁 브랜드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사륜구동을 선택하는 고객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고 말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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