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받고 사무관 승진 도운 경찰 구속

공사수주 강요 혐의도

순천지청, 여죄 수사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 전경.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27일 공무원 승진을 도와준 대가로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등)로 전남 보성경찰서 김모(49) 경위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경위는 보성군청 6급 공무원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고 사무관 승진을 도와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경위는 또 자신이 아는 업자가 보성군이 발주한 관급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군 담당 공무원에게 강요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달 초 보성경찰서를 압수 수색해 김 경위의 컴퓨터와 서류 등을 분석해 혐의를 확인하고 24일 김 경위를 체포했다. 검찰은 김 경위의 뇌물수수 규모와 출처 등을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