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4주째 상승세를 기록하며 73.0%까지 올라섰다.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로 지난 20~24일 전국 성인남녀 2,5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0%포인트) 결과, 문 대통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4%포인트 오른 73.0%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2.8%포인트 하락한 21.4%를 기록했다.
특히 보수층과 60대 이상의 지지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지지율 상승을 견인하는 추세다. 이념성향 별로는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전주보다 5.7%포인트 상승한 46.1%로, 부정평가(45.5%)보다 높게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더 높게 나온 것은 3개월 만이다. 연령대별로도 60대 이상에서 전주보다 7.1%포인트 오른 58.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도 보수성향이 강한 강원과 대구ㆍ경북에서 각각 8.2%포인트, 3.6%포인트 오른 68.1%와 62.3%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귀순 북한군 병사의 의식 회복과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념식 참석, 포항 지진에 대한 신속한 대처 등으로 긍정 여론이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취약층 지지율까지 끌어 올림에 따라 당분간 지지율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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