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김동준이 고아라에 마음을 고백하며 본격적인 러브라인을 예고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OCN 주말 드라마 '블랙'에서는 하람(고아라 분)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아버지 죽음에 결정적 증거를 직접 제출하는 김동준(오만수 역)의 모습이 그려졌다.
오만수는 아버지를 죽인 연쇄살인마(우현 분)의 행적을 찾아 나선 강하람의 뒤를 따랐고, 강하람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온몸을 불사르며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쇄살인마로부터 하람을 대신해 칼을 맞고 쓰러진 오만수는 하람의 부축으로 몸을 숨겼고, 목숨이 위태로운 힘든 상황 속에서 두 사람은 서로를 의지했다. 숨 조차 쉬기 힘든 상황에서 오만수는"죽기 전까지지만 내 여친하자. 나 하람 씨 진짜 많이 좋아한다"라며 하람에게 진심을 고백했고 뭇 여성들의 마음까지 설레게 했다.
하람의 극진한 보살핌 덕에 의식을 찾은 만수는 점차 빠른 회복세를 보였고, 하람과 단 둘이 있을 때 오만수는 "하람 씨 좋아한다. 그때 고백했을 때 기억나느냐. 그게 내 진심이다"며 또 다시 하람을 향한 진실된 마음을 고백했다. 허나 하람은 "나 사장님 많이 고마워 하고 있다. 사장님 아니었으면 전 이미 죽었을 거다. 근데 저 사장님 마음 못 받는다"며 만수의 고백에 정중하게 거절했다.
거절 당한 오만수는 "한형사님 때문이다. 하람 씨가 좋아했던 첫사랑이 한형사인지 준이 오빤지 잘 생각해 보라"며 하람의 진심에 대해 되물었다. 이어 "이래서 맨정신일 때 고백하는 게 아닌데... 그래도 예전처럼 우리 쿨하게 지내자"며 아쉬움 가득한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만수의 고백과 강하람의 진심으로 '블랙'은 예측 불가한 러브라인 구도가 형성됐고, 블랙에게 사랑을 고백한 하람으로 인해 앞으로 세 사람의 삼각 러브라인 구도가 그려질지 관심이 쏠린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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