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A조 예선 중국-한국전/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한국이 26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A조 2차전 홈 경기에서 중국에 81-92로 패했다.
한국 남자농구는 아시안컵과 더불어 최근 5경기에서 중국에 1승4패 전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중국은 FIBA 랭킹 24위로 34위인 한국보다 한 수 위다. 허재(52)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23일 뉴질랜드 TB 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A조 1차 예선전에서 랭킹 27위인 뉴질랜드를 86-80으로 이겨 승리 기운을 간직하고 있었다. 여세를 몰아 ‘반드시 이긴다’는 각오로 임했지만 결과는 아쉬웠다. 개최국인 중국은 이날 승패에 관계없이 본선행 티켓을 확보했다.
중국은 3쿼터에 점수를 벌리며 쐐기를 박았다. 양위항딩의 덩크슛에 힘입어 52-40까지 멀리 달아났다. 한국은 허훈이 외곽에서 3점포를 터뜨리고 잇달아 덩크슛을 꽂아 넣으며 움직임에 활기를 더했다. 순식간에 홀로 5점을 따라붙은 한국은 이종현도 2차례 골밑슛과 경기 3분 32초 전 팀 속공 후 최준용의 골밑슛으로 51-60까지 추격했다.
허훈은 골밑을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며 화려한 재간으로 어시스트를 선보였다. 3쿼터 종료 51초 전 골대 오른쪽 외곽에서 중거리 슛을 시도한 뒤 골밑으로 파고들어 패스하자 전준범이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3쿼터를 58-71로 마친 한국은 4쿼터에 전준범의 움직임이 활기를 띠었다. 시작 1분 30초 만에 전준범이 쏜 외곽포가 림으로 빨려 들어갔다.
다시 6분48초를 남기고 허훈의 패스를 받은 이승현이 중거리슛을 넣으며 67-80으로 따라갔다. 그러나 중국 쩌린왕이 골밑에서 수비 2명을 제치고 골밑슛을 넣으며 포효했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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