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클린리더스] 청춘들의 ‘글로벌 드림’ 키우는 미래에셋대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클린리더스] 청춘들의 ‘글로벌 드림’ 키우는 미래에셋대우

입력
2017.11.26 18:00
20면
0 0
지난 6월 선발된 제20기 미래에셋대우 해외교환학생 장학생들. 미래에셋대우는 10년간 4,267명의 교환학생들을 지원해 왔다. 미래에셋대우 제공
지난 6월 선발된 제20기 미래에셋대우 해외교환학생 장학생들. 미래에셋대우는 10년간 4,267명의 교환학생들을 지원해 왔다. 미래에셋대우 제공

신문방송학을 전공하는 대학생 송중혁(23)씨는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에서 언론인의 꿈을 키우고 있다. 평소 유럽의 미디어환경에 관심이 많았던 송씨는 지난 6월 미래에셋 교환학생 장학생 20기로 선발돼 네덜란드에서 언론학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미래에셋대우 글로벌 특파원 역할도 겸하고 있어 외국 유학 생활 노하우와 현지 정보를 담은 블로그 기사도 쓰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를 통해 전공 공부는 물론 언론 실무까지 익히고 있는 셈이다. 송씨는 26일 “ ‘유럽의 저널리즘’ 수업을 통해 다양한 나라의 서로 다른 언론 문화를 공부하고 있다”며 “국제커뮤니케이션이론, 문화, 마케팅 등도 함께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송씨처럼 미래에셋대우의 지원을 받아 해외로 파견된 학생은 지난 10년간 4,267명에 달한다. 파견국도 미국, 유럽, 중동, 아시아 등 44개국에 이른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2007년 12월부터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기부를 통해 젊은이들을 전세계 배움 터전으로 보내는 ‘미래에셋대우 해외교환장학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파견 학교가 정해진 국내 학생들의 학비를 일부 지원해 주는 형태다. 장학생으로 선발되기 위해서 필요한 자격 요건은 뚜렷한 학업 목표와 자신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믿음이다. 대학, 전공 구분 없이 자기소개서만 평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1기 100명으로 시작한 장학생은 올해의 경우 500명으로 늘었다. 해외교환장학금이 미래에셋의 가장 핵심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자리잡은 셈이다.

미래에셋대우가 학생들에게 아낌 없이 투자하고 있는 것은 ‘교육의 기회는 경제적 여건에 상관 없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져야 한다’는 철학에서 비롯됐다. 기업 설립 초기 해외 투자에 뛰어들면서 글로벌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 것도 주요 배경이 됐다.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피땀 흘린 경험들이 우리 사회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 투자로 이어진 것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청년 시절 세계를 경험하고 돌아온 학생들이 향후 해외 시장에 도전했을 때 보다 더 수월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장학금 지원의 가장 큰 목적”이라고 말했다.

인재양성사업은 단순히 장학금을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있다. 올해까지 총 72명이 거쳐간 미래에셋대우 글로벌 특파원은 현지 생활을 통해 느끼고 배운 점을 다른 학생들과 공유한다. 파견학교의 이모저모, 해외 생활 적응 노하우 등 다양한 정보를 가공해 블로그에 제공하는 일종의 ‘나눔 활동’이다. 앞서 교환학생들이 귀국해 파견을 앞둔 교환학생에게 국가별 맞춤형 멘토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렇게 모인 학생들은 연탄배달봉사, 벽화봉사, 희망가방 제작 등도 함께 하고 있다.

중국 상해 와이탄금융지구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 홍보 미션을 수행하는 글로벌문화체험단 청소년들. 미래에셋대우 제공
중국 상해 와이탄금융지구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 홍보 미션을 수행하는 글로벌문화체험단 청소년들. 미래에셋대우 제공

소외계층 청소년도 해외 경험을 통해 시각과 지평을 넓힐 수 있도록 돕고 있다. 1년에 2회 지역아동센터 청소년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글로벌 문화체험단’이다. 3박4일간 중국 상하이의 역사ㆍ문화ㆍ경제를 탐방하는 프로그램으로, 어려운 형편 때문에 해외 경험이 쉽지 않은 청소년을 중국으로 파견한다. 이들은 상해 와이탄금융지구, 루쉰공원,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등을 견학하고 아시아의 성장을 직접 경험한다.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한 글로벌 인재양성도 역점 사업 중 하나다.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한국어뿐 아니라 부모님 나라의 언어도 함께 배울 수 있도록 장려하기 위해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를 2013년부터 매년 열고 있다.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익히는 것만해도 미래 경쟁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희망듬뿍도서지원사업은 사회적기업 아침독서와 함께 소외계층 청소년이 독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역아동센터나 사회복지교사가 추천한 청소년에게 관심사, 장래희망 등을 고려한 맞춤형 도서를 지원한다. 매년 1,300여명을 선발해 1년에 2번 6권의 책을 선물하고 있다. 2013년부터 지금까지 7,342명에게 6만9,068권의 책이 전달됐다. 2015년부터는 지역아동센터 교사와 학생들이 스스로 문화체험계획서를 작성해 신청하면 활동비를 지원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대전 지역 학생들의 서울 역사탐방, 제주 지역 학생들의 야외체험활동 등 현재까지 92개 지역아동센터와 활동 등을 지원했다.

아울러 글로벌금융투자업이라는 기업의 특성을 살려 소외계층 청소년이나 북한이탈청소년을 대상으로 금융 관련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금융기업이 전담학교를 선정해 교육하는 ‘1사1교’ 금융교육, 금융드림콘서트 등을 통해 ‘경제 유전자(DNA)’를 튼튼히 길러주자는 취지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 관계자는 “해외탐방, 독서, 금융교육 등 다양한 재단 사업을 통해 미래를 설계한 청소년들이 성숙한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게 미래에셋대우 사회공헌활동의 가장 큰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