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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택시 앱 출시 등 연말 승차거부 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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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택시 앱 출시 등 연말 승차거부 대책

입력
2017.11.2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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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중심 공공 택시앱 12월 시범 운영

개인택시 부제 해제ㆍ승차거부 단속인원 확대도

서울시 택시 승차거부 단속지역
서울시 택시 승차거부 단속지역

연말을 맞아 서울시가 골라 태우기 방지 목적의 택시호출 공공앱 ‘지브로’(가칭)를 시범 운영하는 등 택시 승차거부 해소에 적극 나선다.

서울시는 연말에 집중 발생하는 택시 승차거부 해소를 위해 ‘택시 승차거부 7대 해소대책’을 마련해 택시업계와 공동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심야시간대 개인택시 부제 해제 ▦단속인원 230명 투입, 대대적 승차거부 단속 ▦승차거부 단속건에 대한 처분권환 자치구에서 시로 환수 ▦택시호출 공공앱 ‘지브로’ 시범 운영 ▦카카오택시 운영 개선 ▦심야 택시 대체수단 확보 ▦임시 택시승차대 설치ㆍ운영 등이다.

우선 시는 개인택시 부제 해제를 12월 한 달 간 심야시간대(밤 11시~다음날 오전 4시)에 한해 탄력적으로 운영해 택시 공급을 일 평균 2,000대 이상 늘린다. 1~22일은 매주 금요일, 23일부터는 매일 시행된다.

승차거부 단속인원도 평상시(76명) 대비 3배, 지난해 연말(100여명) 대비 2배 이상 늘어난230명을 투입해 강남역, 홍대입구, 이태원 등 승차거부 상습 발생지역 20개소를 중심으로 대대적 단속에 나선다.

자치구에 위임돼 있는 ‘승차거부 단속건에 대한 행정처분 권한’은 올해 안으로 다시 환수해 시가 단속은 물론 처분에도 직접 나설 계획이다. 단속한 승차거부 건에 대해 시가 직접 처분까지 내릴 수 있어 처분의 실효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서울시가 다음달부터 내년 3월까지 시범 운영하게 될 택시호출 공공앱 ‘지브로’(가칭)는 목적지 입력이 필요 없게 설계돼 있다. 승객이 주변 빈 택시를 검색해 택시를 선택해 호출하는 방식으로, 승객이 호출 시 운전자를 특정함에 따라 승차거부로 처분이 가능하다. 다만 시범운영 기간에는 실체 처분을 시행하지는 않는다. 아이폰 이용자는 내년 4월 이후 이용할 수 있다.

대표적인 택시앱 업체인 카카오택시도 골라 태우기 개선책을 시행한다. 카카오택시는 서울시와 논의 끝에 단거리 콜 수락을 많이 한 운전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등의 골라 태우기 방지책을 내놨다.

서울시는 또 택시 승차거부가 집중되는 지역을 연계하는 ‘단거리 맞춤형 올빼미버스’를 한시적(12월 11일~31일)으로 운행하고 심야콜버스는 12월 한 달 간 운행률 100%(평시 30% 휴무 가능)로 가동한다. 심야 임시승차대는 승차난이 가장 심각한 금요일 심야(밤 11시~다음날 오전 1시30분)에 강남대로와 홍대입구에 각 2곳씩 설치·운영한다.

고홍석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심야승차난 해소대책이 연말 한시적인 방편에 그치지 않고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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