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회복에 힘입어 충남지역 수출액이 연말에는 700억달러를 넘으며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충남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말까지 지역 총 수출액은 648억6,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535억5,300만 달러 보다 21.1%가 늘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연말까지는 700억 달러를 거뜬히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총 수입액은 전년 177억6,600만 달러 보다 39.3% 늘어난 247억6,200만달러다. 지난달까지 충남의 무역수지는 401억3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흑자 357억7,700만달러 보다 43억2,600만 달러가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ㆍ평판디스플레이ㆍ컴퓨터 등 3대 정보기술 주력품목이 428억7,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85억3,500만 달러 보다 50.2%가 늘었다. 반도체 품목에서만 D램 가격 상승과 신형 스마트폰 출시로 인한 수요증가 덕분에 282억5,900만 달러 어칠르 수출해 전체 수출액의 43.6%를 차지했다.
적극적인 시장 다변화 정책으로 수출 대상국은 미국,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전년 같은 기간 44.7%에서 36.8%로 7.9%P 떨어진 반면 아세안 지역은 23.5%로 전년 동기(16.9%)보다 6.6%P 상승했다.
중국에 대한 수출은 9월 증가세로 돌아선 이 후 10월 한달 동안 194억3,300만 달러를 기록해 1.7%의 증가율을 보이며 사드 여파에서 회복돼 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동순 기업통상교류과장은 “연간 수출 1,000억달러 시대가 멀지 않은 것으로 예측된다”며 “한ㆍ미 FTA재협상, 북핵 문제 등 수출환경 위험요인에 대비해 남은 기간 동안 해외마케팅 등 수출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