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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영부인 겨냥, 홍준표 대표 또 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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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영부인 겨냥, 홍준표 대표 또 비방

입력
2017.11.26 15:1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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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춤 추며 축제… 국민 한숨”

민주당 “국면전환용” 역공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한국일보 자료사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한국일보 자료사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 영부인 김정숙 여사를 비난하자 더불어민주당이 발끈했다. 민주당은 “막말로 특수활동비를 물타기하고 있다”며 홍 대표에 역공을 퍼부었다.

홍 대표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 여사를 겨냥, “사회주의 경제정책으로 서민들의 살기가 더욱 팍팍해져 가는 마당에 말춤이나 추면서 축제를 즐기는 저들을 바라보는 국민들은 한숨 나오는 연말을 보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여사가 14일 필리핀 순반 중 동포 간담회에서 가수 싸이의 ‘말춤’을 췄던 모습을 지적한 것이다.

이에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26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홍 대표는) 문 대통령의 경제정책뿐만 아니라 김 여사까지 정치 공세의 대상으로 삼았다”며 “소프트외교 차원에서 나온 김 여사의 친화적 제스처를 비난하는 것은 저급한 정치공세이자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홍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이 국면전환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홍 대표는 자신에게 닥친 위기에선, 상대를 향한 이런 막말로 국면 전환을 시도해 왔다”며 “특수활동비와 관련한 3번째 거짓말까지 탄로나자 결국 전매특허인 막말을 들고 나온 홍 대표는 이제 그 효과를 자성하고 그만둬야 한다”고 비판했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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